장대처럼 쏟아지는 장맛비에 몸과 마음 모두 축 쳐진다면, 비 오는 날 떠오르는 음식들로 기분전환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비가 오면 생각나는 파전이나 보쌈은 흔히 막걸리 같은 전통주를 떠올리기 쉽지만, 분위기를 살려주는 와인과도 훌륭하게 잘 어울린다.
장마철 먹을거리와 어울리는 와인 매치로 지루한 장마철을 운치 있게 즐겨보자.
▲ 느끼한 해물 파전에는 산뜻한 화이트 와인
비 오는 날은 고소한 부침개, 파전 등이 생각난다. 신선한 해산물을 넣어 만든 영양만점 해물 파전으로 장마철의 우울함을 날려보자.
해물 파전은 산미로 파전의 기름기를 잡아줄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다.
‘산타캐롤리나 안타레스 샤도네’는 샤도네 100%로 만들어진 황금빛의 화이트와인이다.
균형을 이룬 산도와 전체적으로 가볍고 신선한 샤도네는 해물 파전의 해산물 맛을 더욱 살려준다.
또한 사과와 열대과일의 상큼한 향이 쳐지기 쉬운 장마철, 산뜻하고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가격은 12,700원(750ml, 백화점가 기준).
▲ 짭짤한 국물 요리에는 부드러운 피노누아 레드와인
감칠맛 나는 국물 요리 또한 장마철 떠오르는 메뉴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의 불고기 전골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바디감의 피노누아 와인과 곁들이면 좋다.
프랑스 와인 ‘홉노브’는 ‘격의 없이 사이좋게 지내다’라는 의미를 지닌 파티 와인이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라벨로 20~30대의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 많다.
‘홉노브 피노누아’는 풍부한 과일향의 레드 와인으로 불고기 등 한식과 잘 어울린다. 가격은 28,000원(750ml, 백화점가 기준).
▲ 고소한 보쌈에는 과일향 풍부한 메를로 레드와인
담백하고 고소한 돼지 보쌈은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를로 품종의 레드 와인과 잘 어울린다.
‘카사블랑카 님부스 메를로’는 시원한 태평양의 바람과 카사블랑카 밸리의 큰 일교차로 산도와 당도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칠레 와인이다.
우아하고 복합적인 탄닌이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며, 풍부한 과일향이 고소한 보쌈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가격은 42,500원(750ml, 백화점가 기준).
▲ 저열량 샐러드에는 상큼한 스파클링 와인
장마가 끝나고 나면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온다. 때문에 아무리 장맛비가 내린다고 해도 다이어트를 중단 할 수는 없다.
저열량의 신선한 샐러드에 상큼한 스파클링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면, 다이어트 효과와 함께 비 오는 날의 우중충한 기분도 산뜻하게 전환시킬 수 있다.
호주 와인인 ‘옐로우테일 모스카토’는 6%의 낮은 알코올 도수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청량감을 보유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샐러드와 함께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열대과일의 향에 스파클링이 가볍게 가미되어, 달콤하면서 스파이시한 맛이 특징이다.
와인은 손으로 쉽게 돌려 따는 스크류캡을 차용해, 언제 어디서든 오프너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0,000원(750ml, 백화점가 기준)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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