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성들이 안고 살아가야 할 고통 중 하나가 바로 생리통이다.
매달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끊임없이 피를 만들어내는 자궁의 생명력을 보여줌으로 인해,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사실 그 고통은 정말 참기 어렵다.
여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월경 전부터 아랫배가 묵직해지고 피로가 몰려오며 다리가 붓거나 변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두통이나 구역질, 현기증이 발생되며 하복통과 요통으로 걸음조차 제대로 떼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로 인해서 평소보다 신경질적이 되고, 만사가 귀찮아지기도 한다.
생리 중에는 우선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설탕, 조미료, 염분 섭취를 줄이고, 차가운 식품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하루 6∼8잔 정도의 수분 섭취도 좋은 방법. 또한 철분은 충분히 섭취한다. 추천 음식으로는 치즈, 우유, 참깨, 꿀, 해산물, 녹황색 채소, 과일, 동물의 간 등이 있다.
생리통으로 인해 괴로울 때는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된 식품이 도움 된다.
참깨나 두부, 연어, 차조기, 올리브, 미역 등의 식품을 섭취하면 불쾌한 증상을 조금 완화시킬 수 있다. 이들 식품에 풍부하게 있는 영양소 마그네슘은 신경의 긴장을 풀어주어 복통이나 허리통증, 두통 등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두부나 미역, 참깨 등은 간단한 조리법만으로도 먹을 수 있는 요리인 만큼 생리 전후에 충분히 먹도록 하자.
또한 꽁치, 참치, 콩, 돼지고기, 호박 등도 좋다. 꽁치와 참치는 염증이나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콩은 마그네슘, 이소플라본의 작용으로 호르몬 활동을 조정해주기 때문이다. 호박의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 베타카로틴은 신경을 안정시켜준다.
돼지고기 역시 비타민 B군이 풍부해 신경이 불안해지는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단, 기름기가 많은 부위는 삼가도록 한다.
당귀차, 쑥차 같은 한방차를 틈틈이 마셔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혈액과 관련된 모든 병에는 당귀 처방을 기본으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귀는 생리불순, 생리통 등 어혈 증상에 효과적인 약재다.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씩 식후에 마시면 된다.
쑥차는 뛰어난 살균 효과가 있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진통을 없애준다. 말린 약쑥 10g을 물 500ml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끓이면 된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며, 특히 쑥향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쑥을 우려낸 물에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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