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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여름철 과일류 섭취 시 주의 해야
입력 2012-07-01 10:45:19 수정 20110701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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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과일(주스)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신장질환자나 특정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는 일부 과일(주스)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박, 참외 등 칼륨(원소기호, K)함량이 높은 여름과일은 신장질환자가 섭취할 경우 주의하여야 한다.

칼륨 배출 능력에 문제가 있는 신장질환자가 칼륨을 많이 섭취할 경우 몸속 칼륨이 증가하여 근육을 약하게 하거나 심장에 부정맥이 생길 수도 있다.

신장질환자의 경우 생과일보다 과일통조림을 섭취하는 것이 칼륨섭취를 줄일 수 있는데, 이는 통조림 가공 중 과일을 물에 담가 놓으면 칼륨이 물로 빠져나가 칼륨 함량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자몽주스는 고혈압치료제, 항우울제, 알레르기 약과 함께 복용하면 약물대사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 치료제와 자몽주스를 함께 복용할 경우, 약의 흡수를 도와 약의 혈중농도가 갑자기 증가하게 되어 약효가 지나치게 나타날 수 있다.

※ 고혈압 치료제 중 ‘칼슘 채널 차단제’인 암로디핀(amlodipine), 니페디핀(nipedipine), 니카르디핀(nicardipine)및 ‘스타틴 계열’로 알려져 있는 HMG-CoA환원효소 저해제인 심바스타틴(simvastatin), 로바스타틴(lovastatin),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이 이에 해당한다.
항우울제인 사낙스, 콧물감기나 알레르기 증상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인 터페나딘 등도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의 간 대사에 방해를 받게 된다.

이외에도 여름과일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키위에는 액티니딘(actinidin)이라고 불리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 개인에 따라서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키위로 알레르기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포도나 방울토마토는 어른보다 씹는 능력이 부족한 영유아에게서는 질식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청은 생활밀착형 식품별 안전정보를 식약청 블로그(다음,네이버/foodwindow) 및 웹진(열린마루) 등을 통해 매월 일반 국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내용은 식품에 대한 일반사항, 영양정보, 오염가능 유해물질 정보 및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이 포함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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