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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의 언어’- 안두진 개인展
입력 2012-06-28 09:01:38 수정 201106280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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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이미지에 대한 고찰과 해석들을 회화와 장소 특정적인 설치작업을 통해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안두진 작가의 '충돌의 언어-The Fault Lines’가 17일부터 7월30일까지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안두진의 작품세계는 회화에 대한 부단한 고찰과 분석에서부터 출발한다.

작가는 회화의 최소단위에 대한 의문을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이미지의 최소단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간 미술에서 논의되어온 형식주의 혹은 개념주의 접근과 달리 과학적 사고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작품에 임하는데 있어 작가 자신만의 접근방식을 모색해 왔다.

이러한 관심으로부터 시각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이마쿼크(Imaquark)’ 개념이 작가에 의해 탄생되었다. '이마쿼크’는 'Image’의 'Ima'와, 물질의 최소단위를 지칭하는 '쿼크(Quark)’가 합성된 용어로, 작가의 이미지에 대한 관찰과 습득이 무수한 드로잉들을 통해 이미지들이 변이, 접합, 단순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패턴화 되어 정립된 개념이다.

이는 작가의 무의식적인 그리기를 통해 이미지들이 생성되고 패턴화되어 형상화 된 것이다. 결국, 그의 작업은 이미지 최소단위들이 모이고 새로운 조합이 형성되는 유기적인 과정들에 주목하여 이에 따른 조형세계를 탐구한 여정들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주제에 대한 꾸준한 분석과 면밀한 관찰력, 그리고 이러한 집중력을 옮기기 위한 성실한 드로잉 습작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 시켜주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미지 최소 단위 '이마쿼크’에서 출발한 작가의 탐구는 자신만의 조형언어와 작품세계가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들을 발전시키고 이를 펼쳐 보인다.

작업에 대한 작가의 치밀하고도 꾸준한 이론 정립과 분투하는 면모들은 회화에서 보이는 패턴과 디테일이 두드러지는 그의 오브제 설치에서도 그 특성이 두각을 나타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2005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드로잉 작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이는데, 이는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낸 상념의 결과물들이자 대표작들을 위한 습작들로 이마쿼크의 다양한 조합은 물론 작가의 면밀한 관찰력과 집중력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선보여질 안두진 개인전은 작가의 조형세계를 드로잉, 페인팅, 오브제 설치와 같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여짐으로써 이마쿼크의 에너지와 충돌의 긴장감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02-3448-0100.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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