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선동일, 김민식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조광재 교수팀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성대폴립으로 진단받은 158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가정주부가 3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회사원(27.8%), 교육계 종사자(9.4%) 직업 순으로 나타났다.
158명중 남성은 71명, 여성 87명으로 남성 중에서 회사원(46.4%)이, 여성 중에서는 가정주부(60.9%)가 가장 많았다.
성대폴립 환자의 평균연령은 48세로, 연령대 별로 분류한 결과 50대(39.8%)로 가장 많았으며 40대(20.2%), 30대(19.6%), 60대(10.1%)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선동일 교수팀은 성대폴립으로 진단받은 환자 66%(104명)에서 수술 없이 음성치료(Vocal Therapy)만으로 폴립의 크기가 절반 이하로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음성치료는 성대 위생, 목소리 오남용의 감소, 심한 성대접촉, 호흡, 발음 등의 전반적인 음성치료 프로그램으로, 처음 병원을 내원해 성대폴립으로 진단된 환자 전원에게 30분간 2회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연구팀은 성대폴립 환자의 음성치료 시 좋은 효과를 보이는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폴립 사이즈, 위치, 형태, 성대주름 발적여부, 흡연력 등을 다양하게 비교했다.
그 결과 성대폴립의 크기가 작고 성대주름에 발적(붉어짐)이 없는 경우 음성치료만으로도 충분한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성대폴립의 크기가 크고 성대주름에 발적이 있을 시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폴립의 크기가 음성의 질(Quality)과 가장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 환자의 성대폴립에 따른 맞춤치료의 기준을 제시했다.
즉, 성대폴립의 크기가 큰 환자는 음성의 질이 많이 떨어질 수 있고 음성치료만으로 효과가 저조하므로 조기에 수술치료가 효과적이며, 성대폴립의 크기가 작고 성대점막에 발적이 없는 경우 음성치료를 우선 적용하는 것이 좋다.
선동일 교수는 “성대폴립은 목소리 사용이 많은 직업을 가진 분들 뿐 아니라 주부, 회사원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목소리를 얼만큼 쓰느냐 뿐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대폴립은 치료 후 성대사용 방법을 교정하지 않으면 재발율이 매우 높아 음성치료를 통해 성대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재발을 박는데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 교수는 “연구결과와 같이 성대폴립의 크기가 크고 음성의 질이 많이 떨어지는 환자에게는 수술 치료를, 성대폴립 크기가 작은 환자 등에게는 환자 개개인에게는 음성치료를 선행하는 등의 맞춤식 치료로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비인후과계 권위 있는 의학 저널인 ‘유럽 이비인후과 저널(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 5월호에 게재되었다.
한편, 성대폴립 음성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심하게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양측 성대가 과도하게 부딪혀 모세혈관이 터지며 생긴 작은 혈종을 말한다.
성대폴립은 양쪽 성대가 충분히 접촉하지 못하기 때문에 목소리가 잠겨 쉰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으로 자주 기침을 하게 된다. 또한 폴립이 커지면 공기의 통로가 좁아져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최근 성대폴립의 수술적 치료가 많아지고 있지만, 환자의 성대사용에 대한 행동변화 없이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대폴립(성대 표면에 혹이 생기는 증상), 성대결절(성대에 굳은살이 생기는 증상) 등을 포함한 후두양성점막질환 유병률(만19세 이상)은 2.4%(남자 2.7%,여자 2.1%)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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