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헤븐은 지난 6월 3일 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공연한다.
100년 동안 공연이 금지됐던 문제적 작품이 2006년 스티븐 세이터 (Steven Sater)와 던컨 쉭 (Duncan Sheik)에 의해 뮤지컬로 탄생했다.
인습과 규범에 얽매인 기성세대들의 잣대 속에 상처받는 청소년의 현실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풀어내어 극찬을 받았다.
공연은 청소년들의 고민과 방황, 저항의 목소리는 재킷 속에서 마이크를 꺼내며 시작된다. 기존 뮤지컬에서 본적 없는 획기적인 연출 속에서 청소년들의 성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들을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오류를 거침없이 비판한다.
배경은 1891년 독일의 어른들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10대의 벤들라와 모리츠가 등장한다.
벤들라는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아이의 탄생에 대한 의문을 엄마에게 묻지만, 엄마는 그저 야단만 친다.
모리츠는 사춘기의 시기를 겪지만, 선생님은 폭력적으로 학교 수업에 집중할 것을 강요한다. 똑똑하고 용감한 멜키어는 혼란스러워하는 모리츠를 돕기 위해 신체적 변화에 대한 사실적인 글을 그에게 전달한다.
어느 오후, 숲 속 깊은 곳에 멜키어와 벤들라는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에 사로잡혀 서로를 부둥켜 안고 몸을 맡기게 된다.
한편, 시험에 낙제한 모리츠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유일하게 의지했던 어른인 멜키어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실망감을 느낀다.
절망에 빠진 모리츠가 자살하자 학교는 그에게 자살동기(도덕적 타락)를 부여한 사람으로 친구였던 멜키어를 지목하고 내쫓는다.
동시에 벤들라는 무지 속에서 멜키어와 가졌던 관계로 인해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은 세상과 그리고 어른들과 힘든 싸움을 펼치게 되는 스토리다.
또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뮤지컬 넘버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공연에서 등장하는 음악은 10대들의 억압되어 있는 마음을 록이라는 장르를 통해 폭발시켜 관객에게 보다 깊고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음악은 작품의 한 부분을 넘어 음악 자체만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강렬한 비트와 크로스 오버적인 얼터너티브한 록은 강렬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뮤지컬 마니아들의 마음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록 마니아들의 마음까지 훔쳐 폭넓게 사랑 받고 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무대를 보면 흥미로운 그림, 사진, 소품들을 찾을 수 있다.
이것들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기도 하고, 극 중의 특정한 장면과 연관되기도 한다.
사진 속의 인물들, 인물들이 입고 있는 의상과 취하고 있는 포즈, 사진의 액자 프레임까지 모두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무대 중앙에 위치한 긴 거울은 공연의 오프닝에서 벤들라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거울을 상징한다. 넘버 제목들이 적혀있는 칠판은 극 중 학교와 수업 시간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살린 소품이다.
누구나 겪는 젊은 10대 시절의 뜨거운 감정을 강렬한 록 뮤지컬로 만나보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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