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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기간 중 예상치 못한 임신, 태아에 위험할 수 있어
입력 2012-06-22 11:29:11 수정 2011062211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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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가 재촉하는 비키니의 계절, 더 날씬하게 보이고 싶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욕망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다.

특히 20대 여성에게는 조금 더 날씬해 보이고 싶은 것이 자연스러운 욕망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다이어트 중이거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라면, 피임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비만치료를 위해 위 절제술을 받은 후 임신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는데,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 또한 그와 유사한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의 조혜진위원은 ‘비만과 임신’의 관계에 대해, 여성의 체중이나 체지방률이 배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난자의 질 역시 많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비만 여성의 경우 임신이 어렵거나, 임신 후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고, 인공 수정을 해도 난자의 질이나 자궁 내막이 충분히 뒷받침이 되지 않아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아기를 갖기 위해 의사의 권고에 따른 체중감량 후 임신에 성공하는 여성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이다.

빠른 속도로 체중감량이 되는 다이어트 기간 중 계획에 없던 임신이 될 경우, 태아 발달 초기에 꼭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할 수 있고,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다이어트 기간 중에는 특히 피임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

조혜진 위원은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피임방법을 선택하여 만에 하나라도 임신 초기의 태아가 약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권하였다.

올 여름 과감한 노출을 위해 다이어트 감량 목표를 세웠다면, 다이어트 기간과 그 이후의 피임 계획도 같이 점검해 보는 것이 꼭 필요하겠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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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2 11:29:11 수정 2011062211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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