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물, 풀과 나무, 벌레 등 자연을 자유롭게 만지고 노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의 인성발달은 물론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좀 더 다양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공원 이용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컵 공원유치원은 큰 나무들이 자라는 그늘진 잔디밭 공간에 간단한 나무울타리를 설치하고 내부에 모래더미, 통나무, 물통 등 단순한 자연놀이 재료를 배치한 구조로 평화의 공원내 2개소(아람반, 가람반)와 노을공원내 1개소(바람반)가 설치됐다.
평화공원 내 모험놀이터 옆에 설치된 공원유치원인 ‘아람반’은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담장을 쌓고 군데군데 통나무와 모래더미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흙놀이, 자연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소꿉놀이 셋트도 다수 비치해 자연스럽게 놀이를 즐길 수도 있도록 했다.
평화공원내 난지연못과 시냇물 주변에는 공원유치원 ‘가람반’을 조성해, 대나무로 엮은 담장내에 높이 2m 가량의 모래흙 더미산과 삽과 미니 포크레인, 양동이, 가래 등 흙을 가지고 여러 가지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을공원 상단에 1,000㎡ 규모로 조성된 공원유치원 ‘바람반’은 그늘을 피할 수 있는 대형 원두막과 주변에 누에체험장, 자연물놀이터가 위치해 함께 이용이 가능하고, 주말이면 캠핑이나 파크골프를 즐기는 가족단위이용객들에게 편리하다.
공원유치원은 평일에는 서울시 소재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신청을 통해 1일 1개 반 30명 내외로 운영되며, 신청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1개 시설에서 1개 반 기준 월 4회 이내로 신청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일반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즐기면 된다.
배호영 서부푸른도시사업소장은 “공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유아들을 위한 맞춤형 체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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