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완규가 과거 은퇴까지 고려한 과거를 고백했다.
박완규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서는 ‘얼굴 없는 가수 특집’으로 조관우, 김범수가 와 함께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완규는 목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곡 ‘천년의 사랑’을 열창 한 뒤 그 동안 마음속에 숨겨왔던 이야기를 꺼냈다.
박완규는 “지난 5년 동안 막 살았다. 병원도 안 가고 될 대로 되라 라는 생각으로 살았다”면서 “누구를 욕 하고 싶지는 않지만 ‘천년의 사랑’ 때에도 거의 생활이 잘 안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발언에 유재석이 “히트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자, 박완규는 “빚도 많이 쌓여갔고 아이가 둘인데 양육할 처지도 안됐다”고 했다. 이어 “2집 때 망하니까 기획사가 등을 돌렸고 최소한의 생활도 유지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완규는 “기획사 나오고 10년 동안 한 것이 없다. 선글라스를 껴서 얼굴 없는 가수가 아니라 아예 활동을 안 했다”면서, “2011년 부활의 ‘비밀’로 다시 일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15살 아들과 14살의 딸이 있는데 아이들이 아빠가 활동을 많이 안 해도 ‘좋은 아빠’라고 믿어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일”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한테 말 해 주고 싶다”고 전해 모두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같이 출연한 김범수는 자신의 하관이 얼핏보면 배우 이병헌을 닮았다는 외모 종결자 망언을 해 재미를 선사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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