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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공식슈즈 ‘가버’, 비밀은 ‘라스트’에
입력 2012-06-08 15:59:33 수정 201106081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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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 핀 에어, 체코항공, 발틱항공 등 유럽항공사 승무원의 공식슈즈 가버(Gabor).
좁은 공간에서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승무원의 신발은 편안함과 안전,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이 중요하다.

특히 신발의 편안함 여부는 라스트(last/신발윤곽을 잡아주는 틀)에 달려있다.


1949년 독일 함부르크 인근 바름슈테트(Barmstedt)에 창업주인 베른하르트 가버(Bernhard Gabor)와 요하킴 가버(Joachim Gabor)형제가 자신의 이름을 딴 ‘B&J Ladies’ Shoe Factory’를 설립했다.

가버 형제는 이 작은 가게가 62년 후 전 세계 450여 개 매장을 두고, 매년 400여 가지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한해 매출액이 4천 3백억원을 넘는 거대 신발 기업이 돼있을 거라 예상했을까.

기업을 키워오면서 가장 중요시 한 것은 신발의 편안함.

가버 본사의 해롤드보젤 라스트 모형 제작본부장에게는 “가버의 신발은 열 명중 여덟에게는 딱 맞는 착화감을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이에 따라, 신발모양에 따라 즉, 모카신에서부터 정장용구두에 이르기까지 패션트렌드와 디자인에 따른 라스트를 폭 넓게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가버는 로젠하임 본사에 ‘라스트 디자인 팀’을 별도로 두고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라스트디자인 자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여타 다른 슈즈생산기업의 대다수는 만들어진 라스트를 구입해 사용한다.

하지만 가버에게 라스트 직접 디자인 이외의 선택은 없다.

독일 내에서도 라스트 작업을 할 수 있는 숙련공과 기술이 점차 사라지는 위기의 시기가 있었으나, 가버는 몇 년 전 부터 라스트개발팀을 별도로 두고, 제작기술 매뉴얼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거듭했다.

이를 위해 이미 은퇴한 장인들을 물색해 그 기술을 전수받고 이를 매뉴얼화 하는데 성공했다.


가버가 국내에 처음 선 보인 것은 2006년부터이다.

컴포트슈즈 및 워킹슈즈 멀티 샵인 워킹온더클라우드(walking on the cloud)에서 판매된 것.

워킹온더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컴포트슈즈만 수입 판매하는 곳이다.

가버 이외에 독일브랜드 로미카(Romika)와 조셉세이벨(Joseph Seibel), 오스트리아브랜드 ‘씽크(Think)’, 스페인브랜드 트웬티포아워즈(24hrs), 일본브랜드 요넥스(Yonex) 등 기존에 흔히 볼 수 없는 개성 있는 디자인의 유럽제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2010년 이후로 가버는 롯데백화점 소공동본점, 강남점, 잠실점, 분당점, 부산본점과 롯데광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 입점해 단독 브랜드 매장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멀티샵 워킹온더클라우드는 ‘워킹온더클라우드 슈마이스터 샵’으로 전환해 맞춤인솔과 정형신발 제작서비스를 강화하며, 다른 브랜드를 병행 판매하고 있다.

독일어로 ‘신발장인’을 뜻하는 ‘슈마이스터’.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는 슈마이스터가 매장에 상주하며 족부점검 및 개인 별 맞춤인솔 제작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니 내 발에 꼭 맞는 맞춤신발을 장만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민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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