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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사전시관, 창의적 체험 교육프로그램 실시
입력 2012-06-01 17:24:21 수정 2011060117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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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이 달부터 11월 말까지 대방동 소재 여성사전시관에서 ‘옛날 여성들은 어떤 일을 하고 살았을까’를 주제로 창의적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 학급(또는 동아리) 단위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중 2시간동안 진행되며 우리나라 역사에 나타난 여성의 일과 삶을 탐구하고, 자신의 미래 직업을 생각하는 모둠 활동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체험교육을 통해 실제로 존재했으나, 교과서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이 우리 역사에 기여한 내용 등을 재발견할 수 있다.

한 예로 조선시대의 다모는 키가 5척 이상(160cm)되고, 쌀 다섯 말(40kg)을 번쩍 들어야 하며 막걸리 세 사발을 한 번에 마실 수 있어야 했다.

일제강점기 여성들이 의병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실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최초의 여성의병으로 알려진 윤희순(1860~1935)은 의병들에게 음식과 옷을 조달하고, 직접 군사훈련에 참여하면서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쏘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 있나’는 내용을 담은 ‘안사람의병가’, ‘왜놈대장 보거라’등을 지어 여성의병운동을 이끌었다.

또한 이번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최초의 여학교(이화학당), 여의사(박에스더), 여배우(이월화), 여성 서양화가(나혜석) 여성신문기자(최은희) 등 여성의 역사에서 ‘최초’를 기록한 사건과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00년 동안 다각적으로 전개된 여성운동을 담은 동영상을 관람하고, 여성의 삶에 영향을 끼친 호주제 폐지, 남녀고용평등법의 제정 등 법과 제도의 변천과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난관을 극복한 여성들의 삶을 다룬 체험활동을 통해 여성과 직업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체험교육을 기획한 여성사전시관 홍영주 관장은 “여성사전시관은 여성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역사적 안목을 넓히고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을 원하는 학교는 여성사전시관 02-824-3085로 하면 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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