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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름다움에 눈뜨다
입력 2012-05-25 17:22:40 수정 2011052517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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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경쟁력이 되면서 남성들의 뷰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그루밍족의 등장이다.

그루밍은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는 뜻에서 비롯된 신조어로 자신을 꾸미는 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말한다.

이런 영향으로 남성의 화장품 소비가 늘면서 2006년 4700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2009년 65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매년 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는 8000억 시장을 형성, 2011년에는 그 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용하는 제품도 다양해져 이제는 기능성 발효화장품, 줄기세포 화장품부터 전용 비비크림,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메이크업 제품을 비롯해 각종 시술까지 등장했다.

▲ 남성화장품, 기능성제품이 대세

천연발효화장품 미애부는 레드파프리카를 발효 추출한 특허 균주SC complex 성분이 주성분인 ‘미스터 미애부’를 선보였다.

남성 전용 주름개선 기능을 가진 미스트와 미백 기능을 가진 에센스로 구성돼 복잡한 단계를 기피하는 40~50대 남성층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웅진코웨이는 2중 캡슐로 이뤄진 '에너지셀' 성분이 포함 돼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남성용 스킨과 로션, 클렌징 폼 등 3가지 제품을 출시했고, 소망화장품 다나한은 남성 전용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다나한 젠 액티브 코드 스템셀 포맨을 선보였다.

미애부 옥민 대표는 “남성들의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성들의 고민이라고만 생각했던 안티에이징, 화이트닝 등의 시장이 확대됐다” 며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앞으로 이런 성장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더욱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등장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성전용’ 뷰티샵도 뜬다

파우더와 마스카라,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이 제품들은 남성 뷰티 사이트의 베스트셀러 품목이다.

가수 2PM, 빅뱅처럼 짙은 스모키 화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모공커버와 피지제거에 효과적인 비비크림과 자외선차단제 정도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남성 전용화장품 전문몰 포부에서는 컨실러, 피지 파우더, 투명 마스카라, 스크럽 등 여성들이 사용하는 제품들 대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지나친 피지로 인한 번들거림을 잡기 위한 투명 파우더가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여드름 자국이나 잡티를 집중적으로 가려주는 컨실러와 눈썹을 정리해 눈매를 또렷하게 만드는 투명 마스카라까지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남성전용 뷰티샵도 인기다.

홍대에 위치한 맨즈스튜디오는 ‘5솔루션 프로그램’을 통해 피부 타입에 따른 단계별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또한 모든 남성 고객들에게 그루밍 코디네이터의 개인별 상담, 피부 관리 및 두피관리 서비스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멀티 공간으로 남성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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