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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필수 '운동화', 소재에 따른 관리 방법
입력 2011-05-23 18:10:07 수정 20110523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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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에는 캐주얼한 복장에 잘 어울리고 활동하기 편한 운동화를 자주 신게 된다.

그러나 야외에서 잔디밭이나 산길 등을 걷다 보면 운동화가 먼지에 오염되거나 더러워지기 쉽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운동화들은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디자인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면 형태가 변형되거나 색 번짐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김혁 뉴발란스 상품마케팅 부서장은 “소재의 특성을 잘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면 운동화를 처음 샀을 때의 느낌 그대로 오랫동안 예쁘게 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도움말을 통해 소재에 따른 운동화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 스웨이드 소재 운동화

스웨이드는 빈티지 느낌의 멋스러움이 있어 운동화에 흔히 사용되는 소재다.

그러나 소재의 특성 상 물이나 불에 약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운동화 구매 직후 방수제를 뿌려주면 표면을 코팅하는 효과가 있어 물기로 인한 변형이나 이염을 방지할 수 있다.

외출 후 솔로 가볍게 털어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으며, 작은 오염은 지우개를 이용해 제거하면 된다.

더러움이 심한 경우에는 스웨이드용 전문 세제를 부드러운 솔에 적신 다음 한 방향으로 살살 쓸어내리면서 닦아낸다.

비가 오는 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운동화가 많이 젖었다면 흙먼지를 촉촉한 천으로 잘 닦아낸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신발 안쪽에 마른 신문지를 뭉쳐 넣어 형태를 유지하면서 말린다.

젖은 가죽제품을 강제로 빨리 말리면 형태가 뒤틀릴 우려가 있으므로 헤어 드라이기 등을 쓰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완전히 건조된 후에는 전용 왁스로 닦아준다.

▲ 천연피혁(가죽) 소재 운동화

보기만 해도 고급스러움이 물씬 드러나는 천연가죽 운동화는 전용크림으로 주1회 정도 손질해주면 오래 신을 수 있다.

일반 세제나 벤젠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물에 닿을 경우에는 곧바로 면 소재의 헝겊으로 물기를 없앤다.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천천히 건조하는 것이 좋다.

보관을 잘못해서 이미 곰팡이가 슬어 있는 경우에는 우선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준다.

곰팡이가 보송보송해질 때까지 마르면 부드러운 천으로 살살 비벼서 털어 내거나 희석한 암모니아 용액을 수건에 묻혀 두드리듯 닦아낸다.


▲ 합성피혁 & 에나멜 소재 운동화

합성피혁 운동화는 관리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더러워진 부분은 물이나 엷게 푼 세제 2~3 방울을 부드러운 헝겊에 묻혀 닦는다.

운동화 색이 묻어날 수도 있으므로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시험해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벤젠이나 신나 등의 알코올계 용제는 변형, 변색의 원인이 되므로 삼간다.

반짝반짝한 광택감이 있는 에나멜소재는 물에 강하기 때문에 물에 적신 헝겊으로 털어내듯 닦으면 된다.

이때 뻣뻣한 재질을 사용하면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으니 부드러운 천을 이용한다.

에나멜 전용 클리너 또는 사용하지 않는 로션을 활용하면 깨끗하게 오래 신을 수 있다.



▲ 섬유 소재 운동화

매시나 면과 같은 섬유소재의 운동화는 착용 후 솔을 이용해 먼지를 살살 털어준다.

2~3개월에 한 번 정도 엷게 세제를 풀어 헝겊에 살짝 묻힌 뒤 닦아주는 것도 좋다.

운동화를 깨끗하게 빨겠다고 물에 오래 담가두면 신발의 색이 빠질 수 있다.

세탁 전에 소금과 식초를 탄 물에 잠시 담가두면 물 빠짐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세탁 후에는 반드시 그늘에서 말려야 하며 보관할 때는 신발 안쪽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 신발 형태를 잡아준다.

이 밖에 여러 소재가 섞여있는 경우 깔창을 따로 분리해 세탁하거나 엷게 푼 세제를 부드러운 헝겊에 묻혀 매시 등 천으로 된 부분만 살짝 문질러 닦아내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김 부서장은 “땀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 운동화는 보관할 때 세균 탈취 스프레이나 커피 찌꺼기, 녹차 잎 등을 천에 싸서 신발 안에 넣어두면 불쾌한 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민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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