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투자에 인색함이 없는 우리시대의 부모.
자녀의 일이라면 입고 먹고 가르치는 어떤 일에도 맹목적인 우리 부모들이 유독 ‘자녀 안전’에 무관심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이 19일 발표한 어린이 교통사고 관련 자료에 따르면 9세 이하 어린이의 카시트 미착용률은 98.8%,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밸트 미착용률은 84.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의 98%가 카시트나 안전밸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어린이가 안전장치를 하지 않은 채 사고를 당한 셈.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아 보호용 장구 착용 의무화 규정이 사실상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일본 경시청의 조사에 의하면 6세 미만의 유아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고 사고를 당할 경우 치사율이 평시의 4.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카시트 사용실태를 살펴봐도 독일 96%, 미국 94%, 스페인 93%인 반면 우리나라는 18.9%에 불과해 우리 부모들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다.
미국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카시트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교통 사고 사망률을 7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불편해서 외면하고, 비싸서 외면되는 자녀의 안전. 지금부터라도 챙겨야 할 때다.
카시트 선택과 사용 시 주의점
카시트는 유사시 자녀의 생명을 지켜주는 제품. 선택 시 가장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두말할 나위없이 안전성이다.
우선 카시트는 사고 시 충격이 분산되도록 플라스틱 소재보다 탄성이 높은 소재로 프레임을 구성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생아가 사용할 경우 안전벨트 사이의 유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보호쿠션이 장착된 제품이 좋다.
카시트를 장착할 때는 에어백이 있는 조수석과 같은 좌석에는 카시트를 장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에어백좌석의 경우 충돌 시 작동에 의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또 아이의 체중에 따라 설치 방향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체중 10kg 미만일 경우 아이의 목뼈와 척추가 매우 약하므로 카시트를 후방장착 해야 한다. 후방장착을 하면 차체 충돌 시 머리가 등받이에 밀착하게 되어 큰 충격을 피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어떤 제품이 좋을까
유아용 안전시트 전문 글로벌 기업 브라이택스의 ‘메리디언 T&A(Meridian Tilt & Adjust)’ 시리즈는 유아의 머리보호 기능이 강화됐다.
브라이택스만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AHR 시스템은 특수 고탄성 경량 프레임과 EPS폼으로 제작돼 차량 충돌시 가장 위험할 수 있는 유아의 머리를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특히 메리디언 T&A 시리즈는 AHR의 프레임과 쿠션을 약 80% 확장해 안전성을 높였다.
메리디언 T&A에 새롭게 적용된 ‘T&A’(Tilt & Adjust, 틸트앤어드져스트) 기능은 높이조절형 머리보호대인 AHR을 어깨벨트와 연결해 간편한 조작으로 아이의 성장에 따라 손쉽게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콤비(Combi)의 360도 회전시트 럭시아턴(Luztia Turn)은 3점 고정식 안전벨트의 안전성을 한단계 높인 또 하나의 안전장치인 서포트 레그를 이용 모든 좌석에 꼭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만일의 충격이나 주행시의 진동을 분산시켜 주는 충격흡수 소재 에그쇼크와 에그쇼크α 소재가 탑재되어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해 준다.
럭시아턴의 편안한 다코시트는 아이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아이의 손발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 준다. 헤드쿠션에는 땀과 열을 신속하게 방출시키는 특수소재 HO-cooling?을 채택해 쾌적함을 한층 높였다.
유럽 명품 카시트 브랜드 맥시코시의 2011년형 ‘로디 에어프로텍트’는 네덜란드 자동차협회(ANWB) 및 네덜란드 소비자 보호기관으로부터 동일 제품군 내 기타 ISOFIX 카시트보다 더 높은 등급으로 평가 받은 안정성 높은 제품이다
‘로디AP’는 에어백 원리를 통해 측면 충격을 완화하는 ‘임팩트 에어프로텍터’를 내장한 아동용 카시트로 이름 높다. 로디AP는 공기를 흡수하는 특수소재의 에어프로텍터가 충격 발생 시 내장된 폼을 통해 흡수하고 있던 공기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충격강도 및 부상을 완화한다.
또한 유아동 카시트 중 유일하게 차량의 시트 각도와 상관없이 카시트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프레임 자체 각도 조정’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또 8단계로 헤드레스트 높이 조정이 가능해 아이의 체형변화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www.childsafe.or.kr)이 함께하는 카시트 무상보급사업도 참고해 볼 만 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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