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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값 폭등, 이젠 ‘고기’가 더 저렴하다
입력 2012-05-11 16:23:27 수정 2011051116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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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가격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부터는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서민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실제 한 제과업체의 인기 초코과자 패키지당 가격이 기존에 비해 16%(4540원)까지 급등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과자를 사먹니 차라리 고기를 사 먹는 게 낫겠다”는 볼멘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과자 값보다도 저렴한 고기메뉴를 출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외식업체들이 있어 화제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 시흥점에서는 최근 생활물가 급등으로 인한 서민들의 가게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소비촉진을 유도하고자 이달 15일까지 돼지양념구이 패키지메뉴를 1인분(9천 9백원) 구매하면 1인분을 공짜로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1인분에 단돈 4천 9백 5십 원에 구입하는 셈이어서 고기 값이 과자 값보다 싼 경우도 발생했다.

무한리필 바비큐 레스토랑 고기킹은 점심시간 대표메뉴 값을 내려 톡톡히 재미를 본 케이스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한리필 메뉴를 기존 1만4900원에서 2000원 할인된 1만2900원(1인당)만 내면 꽃등심, 갈비살 등의 소고기 메뉴와 삼겹살, 목살, 돼지왕갈비 등 돼지고기 메뉴를 무한정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한우전문 쇼핑몰인 다하누몰에서는 구이·스테이크용 토종한우 2등급 안심(360g) 2인분을 기존 23,500원에서 17,900원으로 할인판매, 1인분에 채 만원도 되지 않은 가격으로 푸짐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강강술래 김상국 사장은 “소비물가의 계속된 상승으로 서민들 삶이 더욱 팍팍해 졌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진행해 나가며 가계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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