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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식물 씨앗’ 생(生) 섭취 주의하세요
입력 2012-04-28 16:52:47 수정 2011042816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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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씨앗들을 생(生)으로 섭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부 식물성 종자의 경우 자연독소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날로 섭취하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씨앗은 특성에 맞게 약용으로만 사용하거나, 씨앗 독성을 제거하는 조리법을 통해 무독화 후 식용으로 섭취해야 한다.

또 씨앗은 지방(불포화지방산),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자체 보호수단으로 자연독소를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씨앗별 올바른 섭취법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

▲ 은행의 경우 ‘시안(청산)배당체’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어른은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 미숙한 매실(과육 포함)에는 ‘시안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자체 소화과정을 거쳐 ‘시안배당체’를 분해시킨 후 섭취한다.

▲ 아마씨는 물에 장시간 담가 자가 소화시킨 후 여러 차례 세척하거나, 깨처럼 볶아(200℃, 약 20분) ‘시안배당체’를 제거하거나 효소를 불활성화시킨 후 먹는다. 1회 4g, 하루 16g(약 2숟가락)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직접 식용으로 섭취하거나 채유(採油) 사용도 안 되는 식물성 씨앗 원료로는, 살구씨(행인)와 복숭아씨(도인)가 있다. 이들은 약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시안배당체’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반인이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유채씨에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에루스산(erucic acid)’과 갑상선비대증을 일으키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들어있다. 때문에 가정에서는 식용 및 식용유를 채유할 목적으로 사용하면 안 되고, ‘피마자(아주까리)유도 리시닌’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식용 및 채유 목적으로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청은 “먹을 수 있는 씨앗이라도 올바른 섭취방법에 따라 적정량을 섭취해야 하며, 섭취법을 모르는 씨앗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견과류는 지방이 많아 산패하기 쉬우므로 보관에도 특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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