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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380g 초극소미숙아 살려냈다

입력 2011-04-14 13:18:55 수정 2011041415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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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실 박원순, 장윤실 교수팀은 지난해 7월 380g의
초극소미숙아로 태어난 김은환군이 생후 9개월이 지난 4월 현재, 3.5kg으로 건강하게 자라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초미숙아 생존 기록은 국내에 보고된 사례중 가장 작은 아기이며 세계적으로도 생존 사례가 매우 드물다.

어머니의 심한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예정일보다 4개월 빠른 임신 25주만에 세상에 빛을 본 아기는 폐를 비롯한 여러 장기가 미성숙 해 출생 직후부터 어려운 고비들을 맞았다.

지금까지 임신주기가 24주 미만, 몸무게 400g 미만의 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해 출생 후 호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 생존한계로 여겼다.

소아청소년과 박원순(朴元淳) 교수는 “이렇게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생아중환자실내 모든 의료진들이 한마음으로 24시간 집중치료와 팀워크의 승리로 일궈낸 뛰어난 결과”라며 신생아집중치료팀 전체로 치료의 공을 돌렸다.

또 소아청소년과 장윤실(張允實) 교수는 “몸무게 300g대의 아기를 건강하게 잘 살려낸 것은 현대의학의 생존한계를 극복하였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이런 첨단의학기술로 더 많은 조산아들을 더욱더 잘 살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며 국내 최초 380g 초미숙아 치료 성공 의의를 밝혔다.

朴?張 교수팀은 “이런 훌륭한 미숙아 치료기술을 이미 우리가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미숙아들이 잘 치료 받아서 건강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 며 미숙아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4-14 13:18:55 수정 2011041415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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