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서 건강검진을 받은 2천452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대장내시경 선별검사 후 5년간의 대장용종 누적재발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위험군(1cm보다 크거나 3개 이상의 선종 또는 조직분화도가 나쁜 경우)은 추적검사에서 선종성용종의 재발률이 57%로 나타났으며, 저위험군(1~2개의 1cm 미만의 선종)은 46%로 나타나 정상군의 2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보였다.
악성종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진행선종의 누적발생률이 고위험군은 3년간 10%로 나타나 용종절제술 후 추적검사 3년 미만으로 앞당길 것을 권장했다.
반면 저위험군 진행선종의 5년 누적발생률은 2.4%로 정상군의 2.0%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정상인에게 권장되는 5년 정도가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김주성 교수는 "대장선종은 물론 대장암 초기라 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작을 때 찾아내야 암으로 가는 길목에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 모두 50세부터는 정기적으로 대장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수진 교수는 "대장내시경은 대장 전체를 검사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용종이 발견되면 조직검사 및 용종절제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대장내시경 검사와 더불어 절주, 금연, 규칙적 운동 및 저지방 고섬유 식이 등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대장선종 및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