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미래경영을 위한 그룹 비전과 CI를 공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1일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Together for a better future” 라는 그룹의 ‘비전 2020’과 새로운 그룹 CI를 공개했다.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출범한 이래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소재, 부품, 금융, 물류 등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경이적인 성장을 이뤄냈으며, 2010년에는 일관제철소 고로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시하여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자원순환형 그룹’으로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끊임없는 도전과 글로벌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2000년 10개 계열사에서 42개 계열사로, 총자산 36조원에서 115조원(+219%)로, 국내외 임직원수 9만8천명에서 17만7천명(+81%)으로 증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그룹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자동차부문에서는 강력한 품질경영과 브랜드 제고를 통해 2000년 세계 10위에서 2010년 세계 5위 자동차기업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더욱이 최근 현대건설 인수로 50개 계열사, 총자산 126조원, 임직원수 18.4만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정몽구 회장의 철학과 정신을 기반으로 “창의적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인류사회의 꿈을 실현한다”는 경영철학을 재정립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수립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그룹 비전 “Together for a better future”는 ‘인간존중 및 환경친화적 경영을 실천하여 최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국가, 사회 그리고 전세계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의 경영철학, 비전을 중심으로 자동차ㆍ철강ㆍ건설 등 그룹의 핵심 사업분야별 ‘비전 2020’과 핵심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그 동안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자동차 부문에서는 “Lifetime partner in automobiles and beyond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라는 비전 슬로건 아래 ‘혁신적 기술의 대중화와 최상의 품질, 서비스를 기반으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제공’을 비전으로 설정하였다.
자동차와 더불어 그룹의 중추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철강 부문은 “Leading the new era of steel (새로운 철강 시대의 리더)”을 부문 비전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 ‘친환경 자원순환형 기업으로서 고도화된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최상의 글로벌 경쟁력 구현을 통해 새로운 철강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방향성을 정립했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건설 부문에서는 “We build tomorrow (함께 내일을 창조하는 기업)”을 부문 비전으로 삼고, 세부 비전 방향성으로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유관산업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미래기술과 산업의 융?복합화를 주도해 더 좋은 삶의 기반 창조’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경영철학 및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그룹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함께 실천해야 할 ‘현대차그룹 5대 핵심가치’를 정립, 발표했다.
5대 핵심가치는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는 고객감동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고객 최우선(Customer)’,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며, 열정과 창의적 사고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는 ‘도전적 실행(Challenge)’, ▲이해 관계자들과의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나눔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소통과 협력(Collaboration)’, ▲미래조직을 이끌어갈 핵심이 될 인재 존중의 기업문화를 위한 ‘인재 존중(People)’, ▲다양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시민으로 존경 받는 개인과 조직이 되기 위한 ‘글로벌 지향(Globality)’ 등으로 경영철학 실천과 비전 실현을 위한 그룹 구성원들의 실천의지를 담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