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웰빙(well-being) 열풍. 너도나도 '유기농', '친환경', '오가닉' 이라고 표기된 제품들 사이에서 소비자들은 헷갈리기 시작했다.
특히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아이를 위한 제품을 고를 때면 더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범람하는 친환경 상품들 속에서 올바른 유기농 육아용품을 선택하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알짜 오가닉 정보’를 준비했다.
▲ ‘리얼 오가닉’ 섬유 고르기
유아 의류에 가장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면은 목화씨에 붙은 솜을 원료로 만든 것으로 흡수성과 착용감이 좋고 세탁이 쉽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TO)에서는 면화 생산을 위해 쓰이는 대부분의 살충제가 아이들의 신경체계를 위협하며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물질이라고 분류한 바 있다.
이 대안이 되고 있는 '유기(오가닉) 섬유'는 3년 이상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토양에서 유기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면화를 말한다. 재배과정에서 농약이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섬유의 제조과정에서도 역시 형광증백제, 염소표백제 등의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오가닉 섬유는 비교적 디자인이 투박하고 가격도 일반제품보다 5~7배 더 비싸지만 36개월 이하 자녀를 가진 주부 82%가 유기섬유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최근 유기농 섬유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늘고 있는 추세다.
▲ 유기농 인증 마크 확인
유기농 섬유 제품을 고를 때는 다음의 인증마크를 꼭 확인하자.
이전까지는 유기농 목화 사용 섬유제품에 대한 인증이 국가별, 기관별로 다양했으나 최근에는 GOTS와 OE로 통합되는 추세.
GOTS(지오티에스) 마크는 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의 약자로 70%이상의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에 부여된다. 유기농 원료 함량이 70~95%인 경우에는 ‘OO% organic’, 95% 이상인 경우에는 ‘organic’이라고 표시한다.
OE(오이) 마크는 Organic Exchange의 약자로 유기농 원료 함량이 5%만 넘어도 이 마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기농 원료 함량이 100%인 경우, ‘OE 100 STANDARD’로 표시되므로 일부 함량제품들과 확연히 구분할 수 있다.
유아동브랜드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알로&루'와 '알퐁소'는 지난해부터 각각 오가닉 라인을 론칭, 신생아 의류에서부터 침구류, 카시트,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오가닉 섬유가 함유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이불과 겉싸개는 100% 오가닉 섬유를 사용해, ‘OE 100 STANDARD’ 인증을 받았으며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내의 종류는 모두 GOTS 인증을 받는 섬유를 원사로 사용해 오가닉 섬유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사진출처:알로&루]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