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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B형간염치료제 독점 계약’…임산부 치료 가능
입력 2011-03-30 16:22:10 수정 2011033016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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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미국 길리어드사와 ‘비리어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는 길리어드사가 지난 2001년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한 약제로, 2008년 유럽 과 미국 식약청(FDA)에서 B형 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한 제품이다.

국내 B형 간염 보균자는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되며 건보공단에 따르면 2009년 약 30만의 B형 간염환자가 내방, 최근 5년 사이 20%의 환자수가 증가추세에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0년 6월 비리어드의 HIV 적응증 허가를 획득,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리어드의 주성분인 테노포비어(tenofovir disorproxil fumarate)는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nucleotide analogue)로 강력한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간경변, 간암으로의 질병 진행을 막는다. 특히 테노포비어는 바이러스 내성이 없는 것이 가장 주요한 장점으로 미국 및 유럽 B형 간염 가이드라인에서는 B형 간염 치료에 1차 약제로서 권장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테노포비어는 미국식약청(FDA)이 분류한 태아에 대한 위험도 분류에서 카테고리B(동물연구에서 태아 위험도가 없는 약)에 속해 임산부에 대한 B형 간염 치료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B형 간염 시장 규모는 2천 억 정도며, 작년 비리어드의 전세계 매출은 7억 4천만 달러에 이른다”며, “차후 비리어드는 유한양행을 이끌 수 있는 대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출시 3년 차에 1천 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2011-03-30 16:22:10 수정 2011033016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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