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을 간질이는 꽃냄새, 형형색색의 화려한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사진 한 장에, 추억 한 움큼 얻어갈 수 있는 ‘봄꽃여행’을 떠나보자.
▲ 봄의 전령 산수유
매년 3~4월이 되면 이천시 백사면은 노란 산수유 꽃이 만발한다. 산수유는 진달래, 개나리 등보다 봄을 먼저 알리는 봄의 전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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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봄의 정경을 화폭에 담으려는 화가부터 사진가 등이 꼭 찾는 관광 명소가 된다.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지는 ‘이천 산수유 축제‘에 가면 이른 봄에 개화해 황금색 물결을 자랑하는 산수유를 구경할 수 있고, 또한 축제기간 동안 시골풍습 체험, 시골장터거리 등 체험도 가능하다. 사물놀이 공연, 7080라이브, 산수유 사진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 튤립보러 가요
에버랜드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구경하는 관람객으로 가득하다. 그 중 최고봉은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봄맞이 튤립축제.
에버랜드에는 벚꽃 길부터 시작해 튤립정원까지 이어지는 플라워 코스가 마련돼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코스는 ‘플라워 매직 트리’다. 13m의 대형 튤립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300여 개의 바람개비가 설치된 튤립가든 포시즌즈 가든도 명소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바람개비를 보고 있으면 봄의 기운이 마음속까지 스며든다.
마지막으로 연인들을 위한 드라이브 코스도 마련돼 있다. 에버랜드 리조트 입구부터 시작되는 꽃길은, 봄나들이에 나선 연인들에겐 최고의 데이트 코스가 될 것이다.
▲ 봄에 내리는 눈 ‘벚꽃’
봄이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상징이 바로 벚꽃이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거닐며 봄의 낭만을 느껴보자.
<과천 벚꽃길>
과천 서울대공원의 주차장에서 미술관까지 가는 순환로는 손꼽히는 벚꽃길이다.
대공원에는 외곽순환길, 호수둘레길, 미술관길 등 10km에 걸쳐 3천 그루의 벚나무가 만개한다. 25년생 왕벚나무가 길 양쪽에 장승처럼 서서 꽃비를 뿌려준다.
<광주 남한산성>
남한산성 관리사무소에서 중부면사무소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 8km 가량 벚나무가 늘어서 있다.
남한산성 벚꽃길은 초입에서부터 산성천 맑은 물에 씻긴 바위와 돌들이 개울바닥에 깔린 모습과 벚꽃 가로수가 조화롭게 장관을 이뤄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뽑힌다.
<팔당호 드라이브코스>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에서 수청리까지 337번 지방도 12㎞를 따라 2천7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팔당호의 경관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로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다.
▲ ‘아기자기‘ 유채꽃
아기가 가장 눈길을 많이 주고 즐거워하는 색이 노랑이란 사실은 색채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 아기의 성장과 활동을 고려한 환경 중에서 노랑은 매우 중요한 색임을 알 수 있다.
5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구리유채꽃 축제에 가면 노랗고 아기자기한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한강 최대 꽃단지인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서 노란 유채꽃 물결을 감상해보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