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파이터’, ‘127시간’. ‘킹스 스피치’, ‘웨이 백’ 등 2011년 상반기극장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이어 재미교포 출신의 스티브 리 감독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 ‘돌아오는 길’이 다음 달 4월 7일 개봉한다.
스티브 리 감독은 친한 친구가 죽었을 당시 실제로 겪었던 슬픔과 방황, 그리고 삶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주인공 ‘선일’을 통해 스크린에 투영시켰다. 이를 통해 관객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낸다.
이 영화는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20대 젊은이들의 고민, 사랑, 우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누군가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친구의 죽음과 남겨진 이들의 방황, 상처, 책임감을 말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 ‘선일’이 친구를 잃은 슬픔을 안고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한다. 1년 후 다시 친구들 앞에 나타난 ‘선일’의 모습은 죽은 친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고, 그런 ‘선일’과 그를 묵묵히 지켜보는 친구들의 우정은 예전과 달리 외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위태롭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선일’은 ‘지수’를 만나 사랑을 알게 된다. ‘지수’를 통해 행복하고 달콤한 순간들을 맛보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자신을 낯설게 느끼게 된다.
한편 지난해 박범훈 감독의 ‘첫사랑 열전’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노 개런티로 이번 영화에 참여했다. 대부분의 독립영화들이 제작비로 인한 어려움을 겪듯, ‘돌아오는 길’ 또한 비용적 부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알게 된 스태프들이 노 개런티로 후반작업에 참여했다.
편집을 맡은 허선미 감독은 “영화가 풍기는 감수성이 너무 좋았고, 이에 스티브 리 감독에게 믿음이 생겼다.”고 말하며 노 개런티로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또한 ‘지수’ 역을 맡은 배우 박그리나 역시 자신의 개러티를 제작비에 투자하라면서 노 개런티로 영화에 출연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