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적 설정으로 인류 최후의 모습을 담아 많은 화제와 논란을 부른 영화 ‘베니싱’이 3월 31일 개봉된다.
영화 ‘베니싱’은 1585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로어노크 섬에서 모든 주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채 나무의 중앙에 ‘크로아톤’이라는 글자만 선명히 새겨져 있던 미스터리한 사건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 영화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어둠으로 세상이 사라지고 유일하게 빛을 밝히는 한 술집에 4명의 생존자가 모이면서 진행되는 재난 스릴러다. 본능을 자극하는 스릴러적인 소재와 종말에 관한 철학적 주제를 함께 전달한다.
또한 영화 속에는 삽입되지 않았지만 시나리오 첫 부분은 T.S. 엘리엇의 유명시 ‘할로우 맨’으로 시작된다.
이 시는 세상의 종말을 예언한 듯한 ‘베니싱’의 결말과 종말론에 대한 논란을 가세시키기도 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