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작들의 생성 활성화란 취지 아래 개막한 SFPF(서울 퍼스트 플레이 페스티벌) 5개의 작품들 중 하나인 ‘영국왕 엘리자베스’가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고전의 이야기 ‘영국왕 엘리자베스’는 철학적이고 풍자적인 모습들로 공감을 자아낸다. 작품 속 엘리자베스 여왕은 자신의 연인 에섹스 백작을 처형해야만 했고 내색할 수 없는 슬픔을 겪는다.
여인이지만 여인으로 살아 갈 수 없는 모습을 통해 관객과 공감한다.
또한 무대 위에선 웃고 있지만 고단한 삶을 사는 배우의 모습, 남자이지만 여자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 등을 통해 본래와는 다르게 살아야 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작은 헛간에서 공연을 마친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챔벌린 극단이 초라한 숙소에서 머물며 시작된다.
어울리지 않는 방문객 엘리자베스 여왕이 자신의 연인 에섹스 백작의 처형 전날 밤 그곳을 찾는다.
긴 밤을 보내며 격한 논쟁 속에서 배우, 여왕, 그리고 극작가는 자신이 연기했던 역할과 삶을 마주하며 정체성, 성, 그리고 사랑에 관한 질문들과 씨름한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인 3시간의 런타임과 100% 오디션으로 캐스팅 된 15명의 출연진 등 근래의 공연계에선 보기드문 구성으로 이뤄졌다.
관람료는 3만원, 예매는 인터파크, 옥션티켓, YES24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