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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눈길 사로잡는 식품업계의 ‘단짝 마케팅’

입력 2011-03-25 11:43:39 수정 201103251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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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가 궁합이 맞는 짝꿍 제품들로 구성된 ‘단짝 마케팅’을 선보여 매출이 증가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간장, 참깨로 맛을 낸 ‘쉐프메이드 오리엔탈 드레싱’을 두부와 매칭시켜 판매하여 2010년 매출이 전년대비 94%나 상승, 전체 드레싱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형유통매장의 두부 판촉 시식대에서 두부를 생식이나 샐러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두부샐러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드레싱으로 제품을 알려 큰 효과를 거둔 것이다.

또 풀무원 ‘어린잎’ 제품에 미니어쳐 사이즈의 드레싱을 함께 증정함으로써 샐러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두 제품의 인지도를 함께 높이고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

풀무원식품의 소스 담당 박 수현 PM은 "두부 시식 행사에 ‘쉐프메이드-오리엔탈 드레싱’을 도입하자 두부와 드레싱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 1위 제품으로 올라섰다"며 "두부 구매자를 대상으로 두부와 드레싱의 궁합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드레싱의 다양한 활용도를 알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풀무원 ‘쉐프메이드’는 특급호텔 출신의 소스 전문 쉐프의 레시피로 만들어 정통 드레싱 본연의 맛과 높은 품질을 재현한 프리미엄 드레싱이다. ‘올리브유 발사믹 드레싱’, ‘시저 드레싱’과 일본 100년 전통의 기꼬망 간장을 사용해 더욱 차별화된 ‘오리엔탈 드레싱’ 3종이 있다.

또한 풀무원은 프리미엄 건강 시리얼 ‘뮤즐리’를 출시하면서 자사 냉장 두유인 ‘소야밀크’ 를 함께 묶어 판촉활동을 하고 있다. ‘뮤즐리’가 건강 시리얼이라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우유처럼 부드러운 컨셉의 두유와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려 동반 구매를 유도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

단짝 식품을 한데 묶어 판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청정원은 ‘로제 스파게티소스’와 스파게티 면을 한데 묶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로제 스파게티소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기획한 것으로 스파게티면과 소스를 같이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 매출 동반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원F&B는 네모난 모양의 '동원 델큐브참치' 를 출시하면서 참치맛장 굴소스가 들어있는 출시기념팩을 선보였다. 조림, 볶음요리에 맛을 더해주는 굴소스를 함께 담아 소비자들이 직접 다양한 요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제품의 특장점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주세경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3-25 11:43:39 수정 201103251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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