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인디북은 이십대에 들어선 사춘기 소녀가 여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째깍째깍 사랑시계’를 펴냈다.
이제 막 어른의 세계에 들어선 소피는 완벽한 남자를 만나 육체적 쾌락과 환상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서툰 사랑과 인생의 무지함은 알 수 없는 갑갑함과 상실감을 맞닥뜨리게 한다.
소피가 사랑을 알고 온전한 자신을 찾기까지 세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자신이 한 남자의 온순하고 순종적인 약혼녀인지, 원하는 대로 현실을 해쳐가는 여자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어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런 소피 곁을 지켜주는 가브리엘 할머니와 친구 라모나를 통해 한 여자의 삶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보이기도 한다.
그들을 통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차츰 깨달아가고, 스스로의 욕망을 완성시키려는 용기를 얻게 된다.
저자인 팡콜은 주인공 소피를 통해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로서 사랑에 빠진 여자들의 멘토가 되어준다.
사랑의 풍속이 달라진 요즘 20대들의 여자들에게 사랑의 감정과 심리를 세밀하고도 깊게 이야기하고 있다.
여성의 심리를 놀라운 통찰력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정답 없는 인생에 자신만의 삶을 구축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