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환경운동연합이 국내 대형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햄·소시지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전자조작콩 사용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6개 제품에서 유전자조작콩(몬산토사의 라운드업 레디콩)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인 L사와 C사에 제품에서 GMO이 검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는 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한 관리가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가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 개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에서 제조사는 유전자조작 원료를 아무런 표시 없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전자조작 원료를 사용해도 원료 중량 대비 상위 5개 품목에만 표시하도록 한 현행표시제도의 맹점 때문이다.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크다. 반면 국내 관련법안 및 관리제도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시민 스스로 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제도가 유럽수준으로 강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식품정책과 제도가 도입될 때까지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며 이번 조사를 통해 유전자조작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진 기업에는 원료증명서 요구 및 유전자조작 원료 사용에 대한 입장을 묻고 그 답변을 공개할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