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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지진, 우리 아기 기저귀 ‘어떡해’

입력 2011-03-15 17:35:49 수정 2011031517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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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제기저귀를 사용하는 주부들 사이에 기저귀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혹시 모를 물량부족 사태를 대비해 미리 사두기에 나선 것.

11번가에 따르면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지진이 일어난 11일 이후 주말동안 평균 3천원 가량의 가격 인상이 있고, 전체 매출도 전주(4일~7일) 대비 90%나 늘어났다.

일본산 기저귀는 기저귀 착용에 따른 피부염 예방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유통사가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어온 상태.

현재 일본산 기저귀는 온라인몰에서 전체 기저귀 매출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4~5년사이 국내 부모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군기저귀의 경우 55%, 메리쯔 기저귀 134%, 무니/무니망 기저귀 156% 등 일본 수입 기저귀 판매가 전반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기저귀는 쓰던 브랜드를 쉽게 바꾸지 않는 성격의 물건이기 때문에 나중에 물건을 구하지 못하게 될까 우려하는 소비자가 몰린 것 같다"며 "일부 판매자가 내놓은 기저귀 제품은 품절될 정도로 고객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2~3주간은 재고 수급으로 인해 일단 품절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운송비 상승과 엔고 현상으로 가격은 일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3-15 17:35:49 수정 2011031517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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