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혁신' 일어날까? 관건은...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이 가격이 떨어지면 둔화하던 전기차 시장 수요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은 LFP(리튬인산철) 등 보급형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는 한편, 차세대 공정 기술 도입으로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 중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은 건식 전극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배터리 기업들은 유기용매를 사용해 양극·음극 활물질이 포함된 전극을 만드는 습식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건식 공정은 유기용매를 사용하는 대신 고온·고압 공정을 거쳐 전극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하이투자증권이 발간한 '2024년 이차전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건식은 습식 대비 공정 과정이 단순해 배터리 셀 생산 비용을 약 20% 낮출 수 있고, 에너지 밀도도 높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건식 전극 공정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음극 생산에 건식 공정을 적용 중이며 양극 생산라인에도 이를 도입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극 건식 공정 도입에 선행해야 할 단결정 양극재도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기존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광물 입자가 여러개인 다결정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충·방전을 반복할수록 입자 간 균열이 커져 배터리 수명이 떨어진다. 단결정은 광물 입자를 하나로 뭉쳐 만들기 때문에 다결정보다 배터리 안정성과 수명이 개선된다. 특히 건식 전극 공정
2023-11-24 16:50:02
LG화학, 영유아 백신 개발 속도…빌게이츠재단 370억원 지원
LG화학이 영유아에 치명적인 6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혼합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의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하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3340만 달러(약 3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11일 밝혔다.기존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총 195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혼합백신은 각 백신 원액 간 면역학적 간섭 반응을 고려해야 해 예방 질환의 수가 많을수록 더욱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이 요구된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은 6가 혼합백신 제품이 없어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높은 접종 편의성으로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전적격성평가란 WHO가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에 백신 공급을 목적으로 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인증을 받은 회사는 유니세프(UNICEF), 파호(PAHO) 등이 주관하는 국제 구호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이번 지원금을 해외 임상시험과 백신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해 2023년 이후 국제 구호 입찰 기구인 유니세프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전 세계 많은 영유아들이 백신 접종 적기를 놓쳐 각종 감염질환에 노출돼 있다”며 “빌게이츠재단의 지원에 힘입어 접종 편의성을 높인 6가 혼합백신을 조속히 상용화 해 전 세계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유전
2019-03-11 14: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