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예방접종' 되는 자궁경부암 백신, 다른 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기 위한 법률 개정이 정치권에서 시작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현재 '12세 여자'로 규정된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접종 대상에 남자도 포함해 '12세 남녀'로 확대하자는 내용으로, 입법예고를 마치고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앞둔 상태다.해당 법률개정안이 입법예고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누리꾼들이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는 접종 안 하는 백신이다', '사망, 자궁암, 영구하반신 마비 등 후유증이 있다'며 반대하자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고, 1만개 이상의 반대 의견이 접수됐다.다른 나라에서는 부작용 위험 때문에 HPV 감염증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을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 38개국 중 37개국이 HPV 백신을 필수 접종 백신으로 정하고 있다.이 중 20개국은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도 접종 대상으로 정해놓고 있다. G7에 속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남자도 접종하도록 하는 이유는 성관계를 통해 HPV가 여자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자는 취지이다.OECD 회원국 중 여자만을 접종 대상으로 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멕시코, 핀란드, 스웨덴, 콜롬비아 등 17개국이다.따라서 다른 나라에서는 HPV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는 일부 누리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그렇다면 HPV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자궁암, 영구하반신 마비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일본에서 일어난 논란을 근거
2022-02-14 1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