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지속에 엔화환전·일본직구 증가
최근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며 엔화 환전과 일본 직구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1조1407억엔(약 9조92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조489억엔에서 일주일 새 918억엔(약 8000억원) 불어난 액수다. 앞서 엔화예금은 올해 1월 7583억엔에서 4월 5978억엔까지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증가세로 전환해 9월 1조335억엔으로 1조엔을 돌파했다. 엔화가 900원대에서 8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저점 매수세는 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해외직구도 미국이 아닌 일본으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엔저의 영향으로 일반 개인의 일본 직구액이 전년보다 400억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 직구액은 1000억원이상 줄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온라인쇼핑을 통한 일본 직접 구매액은 3019억원에서 344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미국 직접 구매액은 1조39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5417억원)보다 줄었다. 작년에는 미국 구매대행 건수가 일본 구매대행 건수보다 37.4% 많았다. 올해 1∼10월 일본 구매대행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반면 미국 구매대행 건수는 오히려 32%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9 10:06:34
내년부터 인천공항서 무인 환전 가능해져
내년 초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24시간 비대면 무인 환전 서비스를 실시한다.30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시중은행 3곳(신한·우리·하나은행)과 협력해 내년 2월 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과 출국장에 무인 환전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행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도록 했다. 무인 환전존은 입·출국장의 중앙 부근에 부스 형태로 만들어지며 각 환전존에는 은행별로 1대씩 총 3대의 무인환전기가 놓인다. 해당 기기는 온라인으로 신청한 환전액 수령과 외화계좌 입출금이 가능한 기존 외환 현금자동입출금기 기능에 더해 현장에서 비대면 환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일반 환전소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갖췄지만 대면 접촉 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공사는 인천공항에서 온라인 환전을 이용하는 여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무인 환전존 설치를 계획했다고 했다. 공사는 입점 은행과 진행 중인 무인 환전기 개발·관리, 운영 방법 관련 세부 논의와 부스 디자인 작업 등을 마무리한 뒤 무인 환전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 운영 기간에도 기존 서비스에 익숙한 여객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 내 다른 환전소와 ATM 등은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8-30 10: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