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호흡기감염병 대응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기존 195곳에서 300곳으로 확대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 10일 시·도 보건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 및 대응 등을 점검했다.질병청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 독감 환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최근 독감 유행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 각 시·도별로 미접종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복지부·교육부 등을 통해 백신 접종 권고 가정통신문을 배포한다.영유아가 주로 걸리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과 백일해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및 영유아 관련시설에 예방수칙 홍보를 진행한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 지침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 관련 학회와 논의를 거쳐 이달 내 개정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에는 주로 마크로라이드 항생제가 처방되지만, 최근 확진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게 마크로라이드 항생제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현장의 지적을 수용했다.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2월 8일까지 고위험군 대상 '설명절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유행하지 않았던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확산 억제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특히 인플루엔자는 연중 유행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유행 수치는 지난 5년 중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등 호흡기감염병의 겨울철 유행 확산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12 10:10:01
RSV 입원환자 급증…대부분이 영유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으로 입원한 환자가 급증했다. RSV는 급성 호흡기감염증 중 하나로 특히 영유아가 입원환자의 72.2% 차지해 비상이 걸렸다. 22일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을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한 결과 12월 3주차(12월 10∼16일) RSV 입원환자는 367명으로, 11월 4주(11월 19∼25일)의 192명에서 약 2배 늘었다고 밝혔다.12월 3주 입원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1∼6세 174명(47.4%), 0세 91명(24.8%), 7∼12세 42명(11.4%), 65세 이상 40명(10.9%), 50∼64세 11명(3.0%) 등으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0∼6세) 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RSV 입원환자는 최근 4주간(11월 19일∼12월 16일) 1027명 나왔다.코로나19 유행 전인 2018년(5147명), 2019년(3557명)의 같은 기간보다는 적은 수준이나, 2020년(6명), 2021년(229명), 2022년(583명)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다.RSV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 유행한다.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등이 있다.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등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원이나 등교, 입소를 자제해야 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의 출입제한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2 11: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