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혈압 관리하면 치매 예방 가능성↑
평소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가 없는 2600여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 혈당 변동성이 커질수록 즉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질수록 대뇌 백질의 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늘었다.대뇌의 백질에 퍼져 있는 작은 혈관들이 손상된 생태를 백질 변성이라고 하는데, 통상 변성이 클수록 치매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아밀로이드 단백질의 경우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인 후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의 이상이 겹치면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혈당은 불규칙한 식사나 고탄수화물·단순당 섭취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는데, 이런 식습관이 인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서 교수 측은 혈압 변동성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도 확인했다.연구 결과,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했고, 특히 이완기 혈압이 크게 변할수록 장기적 기억을 조절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위축됐다.서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며 "혈당 조절을 통해서도 치매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치매 유병률은 10.4%이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추정 치매 환자는 2022년 기준 93만5000여명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23 10:42:53
하루에 '이것' 한 잔, 혈압 개선에 도움된다
하루에 두유 한 잔을 마시면 혈압과 염증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평균 4주 이상 진행한 임상 시험 17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에 참여한 이들은 하루에 평균 500mL의 우유 또는 두유를 섭취했다. 그 결과 두유를 마신 사람은 우유를 마신 사람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었고, 염증 수치, 혈압도 개선됐다.연구진은 우유보다 두유의 설탕 함유량이 60%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배출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연구진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두유는 제품별로 설탕 함유량이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전 연구에서도 두유 등 콩이 들어간 식품에 들어 있는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혈압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함유된 화학물질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우유를 두유로 대체하면 성인의 혈중 지질(지방), 혈압, 염증에 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28 11:16:31
아이들 먹는 '유기농 초콜릿'에서 납·카드뮴 검출
유기농 다크 초콜릿에서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식품 과학 저널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실렸다. 살충제 등 기타 오염 물질이 적은 땅에서 재배한 유기농 다크 초콜릿에서 납·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충격을 준다.연구 대상은 첨가물이 함유된 사탕 혹은 베이킹 초콜릿이 아닌 순수 다크 초콜릿 제품 72개였는데, 검사 결과 초콜릿 제품에서 나온 납과 카드뮴 평균 수치는 미국 식품의약청(FDA) 기준 오염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된 식품의 중금속 검출 수치와 같거나 심했다.초콜릿 제품 60여개 가운데 약 26개(43%)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정한 납 허용 복용량을 초과했고, 21개(35%)는 카드뮴의 최대 허용 수준을 넘어섰다. 기준치 이상의 비소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캘리포니아주가 허용한 중금속 기준치는 미국 연방 정부에서 정한 것보다 낮다.독성 화학 물질이 유아에게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 '헬씨 베이비 브라잇 퓨처' 관계자는 "어린아이, 임산부 그리고 꾸준히 다크 초콜릿을 먹는 사람들의 경우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테워드로스 고데보 툴레인대학교 공중보건 및 열대의학 대학원 조교수도 지난 7월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55개 다크 초콜릿 샘플을 분석한 결과 납 수치는 낮았지만, 카드뮴 수치가 높았다.고데보 조교수는 "신장 질환 환자처럼 금속 성분을 신체에서 효율적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사람에겐 민감할 수 있다"며 "또 아이를 가진 임산부도 (카드뮴
2024-08-01 18:34:06
혈압 낮추려면 '소금'보단 '바나나'에 주목!
정상치 혈압보다 높은 혈압이 나타나는 고혈압은 유전,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등이 원인이다.고혈압을 겪는 경우 혈압을 낮추기 위해 소금 섭취를 줄이지만, 소금을 제한하는 것보다 바나나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혈압 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2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의 조지 국제보건연구소 연구팀이 진행한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이들 연구진은 매일 중간 크기 바나나 2개 또는 시금치 한 컵, 큰 고구마에 함유된 양인 칼륨 1g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고혈압에 대응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저널 오브 휴먼 하이퍼텐션'(Journal of Human Hypertension)에 실려 있다.칼륨은 일반적으로 녹색 잎채소, 견과류, 콩과식물, 바나나 등에 많이 들어있다.연구팀은 지난 2021년 중국에서 5년 동안 2만995명을 대상으로 소금 대체품과 뇌졸중 사이의 관계를 밝힌 논문에 들어간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연구팀은 연구 참가자의 50%에게는 요리 등에 일반 소금을 넣게 하고, 나머지 50%는 4분의 1을 염화칼륨으로 대체한 소금을 사용해 음식을 해 먹게 했다. 이후 두 그룹에서 나타난 혈압 변동치를 자료화해 분석했다.그 결과 다량의 칼륨이 들어간 소금을 쓴 집단의 참가자들은 혈압이 낮아졌고 뇌졸중과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혈압 하락분의 약 80%는 소금 섭취를 줄인 것이 아닌 늘어난 칼륨 섭취로 나타난 결과라며, 매일 칼륨 섭취량을 1g 늘리면 수축기 혈압이 2mmHg만큼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
2024-02-22 16:30:04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 당뇨 위험 2배 ↑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임신성 당뇨 등 대사성 질환 위험이 최대 2.3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와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정연성 교수 연구팀은 임신부 333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7개 대학병원(이대목동병원·이대서울병원·고대구로병원·세브란스병원·강원대병원·계명대 동산병원·울산대병원)을 방문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병 증가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임신 중 6개월 이상 기준치 이상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혈압이 상승할 위험은 2.2배, 임신성 당뇨병이 생길 위험은 2.3배나 됐다. 이때 기준치는 환경부에서 규정한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15μg/㎥ 이하)으로 설정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임신 전 당뇨병이 있던 경우와 달리 임신에 의해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져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임신 중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를 확인한 연구 결과"라며 "불량한 임신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관련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오염 연구'(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1 15:43:21
널뛰는 혈압에 '이 질환' 주의해야
혈압 변동이 심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인지 노화-장애 신경과학 연구실의 다리아 거터리지 교수 연구팀이 인지기능 손상과 치매 징후가 전혀 없는 건강한 노인 70명(60~80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인지기능 검사와 함께 ▲24시간 활동혈압(주간-야간 혈압) ▲4일간 아침-저녁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24시간 활동혈압의 변동성이 심하면, 주의력과 정신운동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간의 혈압 변동성이 크면 집행기능이 떨어졌다. 집행기능은 주의, 집중, 사고, 추론과 관련된 기능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인지기능이다. 24시간 활동혈압 중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의 변동성이 크면 뇌 동맥경화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낮에 올라가는 주간 혈압과 밤에 떨어지는 야간 혈압의 차이는 다른 변수를 고려했을 때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혈압의 변동성이 크면 평균 혈압과 무관하게 인지기능 저하와 뇌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인지기능 저하의 임상적 증상이 없는 노인들도 혈압 변동성과 인지기능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압의 변동성이 인지기능 손상의 초기 임상 표지가 되는 동시에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혈관 행동·인지장애 학회학술지 '뇌 순환-인지와 행동'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20 13:08:01
물놀이 후 옆구리 아프다? '이 질환' 의심해봐야...
워터파크나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고열과 허리 통증, 옆구리 통증, 구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급성 신우신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우신염은 신장이나 신우(콩팥깔때기: 소변이 일시적으로 모이는 깔때기 모양의 구조물) 등 상부 요로계가 감염된 것을 말한다. 방광이나 요도가 세균에 감염된 것은 하부 요로 감염이라고 한다. 보통 급성 신우신염은 방광염에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요로계는 요도부터 시작해 방광, 요관, 신장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만약 세균이 요도를 통해 들어와 요도염이나 방광염이 발생했는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신장까지 침투해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킨다. 혈류를 통해 신장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방광염에 걸리면 배뇨통, 빈뇨, 잔뇨감, 요절박, 아랫배의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방광염이 급성 신우신염으로 발전하면 이같은 증상에 더해 근육통, 허리통증, 고열, 구토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백충희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보통 근육통으로 인해 생기는 허리통증은 골반 바로 위에서 느껴지는 반면, 급성 신우신염에 걸리면 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늑골척추각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에 따르면 신장은 이 늑골척추각 부위에 자리해 있다. 신장에는 약 200만 개의 조그마한 혈관들이 모여 있는 사구체가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 체내 노폐물이 걸러진다.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은 남겨두고 불필요한 물질은 내보내 혈액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 신장은 혈압 조절에도 관여한다. 혈압을 올리는 호르몬과 낮추는 호르몬을 모두 만들어
2023-09-01 13:45:20
"혈압 낮추는 데 '이 운동'이 제일 좋다"
몸은 그대로 두고 힘만 쓰는 아이소메트릭(isometric)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소메트릭 운동은 몸 전체를 움직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특별한 몸의 움직임 없이 벽이나 철봉 등 고정된 물체를 밀고 당기며 근육에 힘을 주는 운동을 뜻한다. 아주 어려운 자세 또는 힘든 자세를 취한 뒤, 움직이지 않고 버틸 때 근육은 에너지를 계속 소모하게 된다. 영국 캔터베리 대학 심리학·생명과학 학부의 제이미 에드워즈 교수 연구팀이 참가자 총 1만5천8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총 270건의 무작위 실험군-대조군 설정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 ▲아이소메트릭 운동 ▲복합 운동 ▲동적 저항운동 ▲고강도 인터벌 운동 등 5가지 유형의 운동이 안정시(resting) 최고/최저 혈압을 얼마나 떨어뜨리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월싯(wall sit), 플랭크(plank) 같은 아이소메트릭 운동이 안정시 최고/최저 혈압을 가장 많이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싯은 벽에 등을 대고 무릎을 직각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기대 앉아 버티는 운동이고 플랭크(plank)는 엎드린 자세에서 팔뚝으로 중심을 잡고 몸을 널빤지처럼 평평하게 편 자세로 버티는 운동이다. 아이소메트릭 운동 후에는 안정시 최고혈압이 평균 8.24mmHg, 최저혈압이 4.00mmHg 낮아졌다. 다른 운동의 최고/최저 혈압 강하 효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 복합운동: 최고혈압 -6.04mmHg, 최저혈압 -2.54mmHg ▲ 동적 저항 운동: 최고혈압 -4/55mmHg, 최저혈압 -3.04mmHg ▲ 에어로빅 운동: 최고혈압 -4.49mmHg, 최저혈압 -2.53mmHg ▲ 고강도
2023-08-01 10:29:24
하루 커피 2잔 넘게 마시면 혈압이...
하루 커피 섭취량이 2잔을 초과하는 사람이 2잔 이하로 마신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이화여대 의대 하은희(환경의학교실)·편욱범(순환기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1만2천133명(남 5천303명, 여 6천830명)을 대상으로 하루 중 커피 섭취량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고혈압'(Clinical 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하루 커피 섭취량에 따라 2잔 이하 그룹(9천260명), 2잔 초과 그룹(2천873명)으로 나눠 고혈압 유무를 살폈다. 성별로는 남성의 32%, 여성의 17%가 각각 하루에 2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 항고혈압 약물로 치료 중인 경우로 정의됐다. 분석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대상자의 19.4%(2천359명)가 고혈압 상태였다. 연구 결과 하루에 2잔이 넘는 커피 섭취량은 고혈압과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 결과를 종합할 때 하루 커피 섭취량이 2잔이 넘는 사람의 고혈압 위험이 2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16% 낮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연관성은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 두드러져 최대 24%까지 고혈압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그동안 커피 섭취와 고혈압의 연관성을 두고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연구 모델에 따라 다소 엇갈리는 결과가 도출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피 섭취로 인한 혈압 상승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이 단기적으로는 교감 신경계
2023-07-18 09:25:01
혈압 관리하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 감소
17일 고혈압 환자가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약 6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8000여명의 고혈압 유병률 및 고혈압 환자의 20년간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고혈압 병력이 20년 이상일 경우 뇌졸중 12.2%, 허혈성심장질환 14.6%, 심근경색 5.0%, 협심증 10.6% 등의 심뇌혈관질환을 겪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뇌졸중 위험 37.2%, 허혈성심장질환 27.7%, 심근경색 30.7%, 협심증 29.4%로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59.2%, 허혈성심장질환 58.6%, 심근경색 55.2%, 협심증은 60.1%까지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는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약 60%의 환자만이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률은 연령별로 ▲30대 10.7% ▲40대 22.4% ▲50대 37.6% ▲60대 54.2% ▲70대 64.8%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성인은 3명 중 2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셈이다. 고혈압 환자의 평균 나이는 55.8세로 분석됐는데,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이 83.5세임을 고려하면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약 30년간 고혈압을 관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울러 고혈압 유병률을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고혈압 진단 시기가 빠르고 전체 유병률도 높았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고혈압 유병률을 10년 단위로 비교할 경우 10년마다 고혈압 유병률이 남성은 평균 1.77배 증가했지만, 여성은 평균 2
2023-05-17 09:41:29
"초미세먼지 노출된 임산부, 혈압·당뇨 위험 증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인 미세먼지가 임산부의 혈압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 '미세먼지'가 임신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김 교수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진행 중인 '임신부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임신 합병증 및 관리지표 개발 연구'를 지난 1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학회 제108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선행 연구들로 임신 중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의 연관성은 알려졌지만, 임산부 건강과 관련 연구는 부족했다.이에 김 교수팀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전국 7개 병원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병원)에서 약 1,200명의 임산부를 모집하는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미세먼지 노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임산부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 측정 및 산출량 산정 방법을 수립해 현재 참여한 연구대상자들에 대하여 미세먼지로 인한 임신 합병증 관련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초미세먼지(PM2.5)에 고농도로 노출된 333명 단태아 임신부에서 임신 3분기 혈압 상승, 중성지방 증가, 그리고 혈중 혈당의 증가를 확인했다.또한, PM2.5를 10㎍/㎥와 25㎍/㎥를 기준으로 나눠 층화 분석을 해보니 PM2.5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임신성 당뇨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혈중 중성지방 역시도 증가했다.PM2.5에 대한 임산부의 노출은 임신 3분기의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에 있어 각 2.2, 2.3배의 위험도가 높아졌다.아울러 김
2022-12-06 16:27:01
힘 빠지고 무기력할땐? '저혈압' 의심해보세요
끼니를 조금 거르거나 갑자기 일어설 때 등 일상 생활에서 어지럽고 힘이 빠지는 느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저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저혈압이란?저혈압은 수축기로 잰 혈압이 90mmHg 이하일 때를 의미한다. 고혈압보다 덜 위험하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저혈압이야 말로 주의해야 할 증상 중 하나다. 무기력과 두통 등에 더해 심하면 구토까지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혈압 환자들은 식생활과 생활 리듬을 잘 맞추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저혈압의 원인저혈압 원인은 뚜렷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일어날 때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 영양소 부족으로 생기는 저혈압, 빈혈 등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나 먼저 몸 컨디션을 좋게 만드는 것이 저혈압을 해결하는 기본 방법이다. 영양소를 고르게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히 기름진 고기와 국물을 먹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정서적인 원인도 크게 작용하므로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다면 스트레스를 잘 풀고 마음을 편안히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저혈압에 좋은 음식대표적으로 다크초콜릿과 물이 있다. 저혈압으로 힘들다면 하루에 물을 2~3리터 챙겨 마시고 다크 초콜릿을 구입해놓자. 또 비타민B와 엽산이 풍부한 브로콜리, 시금치 등 초록색 채소를 먹으면 좋고 치즈, 고구마, 콩, 호박씨, 토마토 등도 저혈압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다. 철분이 많이 든 미역국도 임산부는 물론 저혈압에 효과가 좋다.그리고 저혈압 환자들은 무엇보다 생활 습관이 중요한데, 한번에 많이 먹고 다른 끼니를 굶는 등의 식습관은 매우 좋지 않다. 하루에 6끼를 먹는다 생각하고 조금씩 자주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으며,
2022-11-10 17:20:12
혈압, 잘못 재고 있었다? "양팔 모두 재야"
일반적으로 혈압을 잴 때는 한 쪽 팔을 이용해 잰다. 하지만 더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양팔을 모두 측정해 높은 쪽의 혈압을 택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왓다.영국 엑시터(Exeter) 대학 크리스토퍼 클라크 생리학 교수 연구팀이 관련 총 5만3천172명의 자료가 활용된 연구 논문 23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양팔로 잰 혈압 중 낮은 쪽을 택했을 때는 고혈압의 경계선에 못 미치지만, 높은 쪽 혈압을 선택하면 12%가 고혈압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즉 양팔의 혈압을 모두 재서 높은 쪽 혈압을 택하지 않으면 고혈압이 과소진단(underdiagnosis)돼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마저 과소평가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양팔의 혈압 중 높은 쪽 혈압을 택했을 때는 낮은 쪽 혈압을 택했을 때에 비해 6천572명(12.4%)이 고혈압의 경계선인 130mmHg(수축기 혈압) 이하에서 130mmHg 이상으로, 6천339명(11.9%)이 140mmHg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어느 쪽 팔이 혈압 측정에 가장 좋을지는 예측이 어렵다. 사람에 따라 왼쪽과 오른쪽 팔 중 혈압이 더 높은 쪽이 다른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쪽 팔의 혈압을 모두 재서 고혈압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마땅히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 올바른 치료를 받게 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국제적인 지침은 양팔 모두 혈압을 재라고 권고하지만, 의료기관들에서는 널리 채택되지 않고 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04 11:34:35
"침실 불빛, '이것' 위험 높인다"
숙면과 건강을 위해서는 잘 때 불빛을 모두 차단하는 것이 좋겠다.노인이 수면 중 불빛에 노출되면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김민지 교수 연구팀이 63~84세 남녀 55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8일 보도했다.수면 중 작은 불빛이라도 어떤 빛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들에게 일주일 간 수면 중 불빛 노출량을 측정하는 장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자도록 했다.그 결과 이들 중 밤마다 완전히 깜깜한 방에서 5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사람들은 한밤중에도 어떤 불빛에 노출된 채 잠든 것이다.잠잘 때 조명은 꺼두어도 알람시계, TV 등 전자기기의 불빛 또는 창밖의 거리 불빛이 침실의 밝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그러나 이는 특정한 시점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횡단연구(cross-sectional study) 결과이기 때문에 수면 중 불빛 노출이 비만, 당뇨, 고혈압을 촉진한 것인지 아니면 비만, 당뇨, 고혈압이 불을 켜고 자게 만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예를 들어 비만하거나 당뇨 또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한밤중에 화장실에 가면서 불을 켜거나 한밤중에 불을 켜야 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침실의 밝기가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은 불비 이 낮과 밤의 대사를 조절하는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교란하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수면 연구학회(S
2022-06-29 10:34:08
5월은 혈압 측정의 달…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은?
질병관리본부는 5월 17일 세계고혈압의 날을 맞아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캠페인은 특히 고혈압 인지율이 낮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고혈압의 위험성과 관리의 중요성,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강조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혈압측정 이벤트 운영 등을 SNS와 블로그를 활용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편욱범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 조명찬 MMM 위원장이 고혈압관리를 위한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출연한 릴레이 응원영상이 질병관리본부 누리집, SNS 등 온라인으로 배포됐다. 또한 고혈압 인지율이 낮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홍보하기 위해 SNS를 통하여 혈압 측정사진 인증 릴레이를 시행하고, 올해의 주제인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에 관한 유튜브 공모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 중 하나로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60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며,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에서 고혈압 인지율이 낮고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규칙적인 치료ㆍ관리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 및 수치 확인을 통해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올바른 식·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를 권고했다. 이진경
2020-05-15 11: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