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 전자파 국내 기준 재검토 주장 제기돼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가 5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헤어드라이어, 휴대용 선풍기 등 전기전자제품의 전자파 측정 시연을 했다.센터는 "과기정통부는 시중 유통 제품 중 833mG를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어 과기정통부가 안전 기준으로 발표한 833mG를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소아 백혈병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로 내세운 4mG가 인체 보호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이날 시연에서 목에 거는 휴대용 선풍기와 노트북 어댑터에서는 최대 360.4mG, 440mG의 전자파가 각각 검출됐는데, 센터는 "4mG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이므로 위험하다"고 했다.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적 측면에서만 접근할 뿐 국민의 건강이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의 불필요한 발암물질 노출을 줄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소장은 "특히 어린이들이 자주 노출되는 전기전자제품은 특별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05 13:02:35
휴대용 '목 선풍기' 전자파 주의..."전자기기와 거리 둬야"
여름철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휴대용 목 선풍기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나온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22~2023년 판매된 목 선풍기 4종류를 대상으로 전자파 세기를 확인한 결과 평균 108mG(밀리가우스), 최대 421mG의 전자파가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전자파는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의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됐다.센터는 2~4mG 이상 세기 전자파에 오랜 기간 노출된 아이들 집단에서 백혈병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국제암연구소 보고를 토대로 목 선풍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는 4mG의 47~105배가 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노트북 어댑터, 몸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에서도 전자파 수치가 높게 나왔다. 측정된 전자파 수치는 중국산 헤어드라이어에서 1113mG, 애플 노트북 어댑터에서 213.9mG이었다.센터는 전자기기와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센터에 따르면 전자기기와 30cm 이상 거리를 두면 전자파 세기가 4mG 이하로 줄어든다. 다만 거리 유지가 어려운 목 선풍기는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또 센터는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제시한 전자파 안전 기준의 실효성을 비판했다. 센터에 따르면 현재 정부의 전자파 안전 기준은 833mG로 국제암연구소에서 전자파와 백혈병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고 밝힌 4mG의 208배나 높다.센터는 정부 기준이 '황당한 수치'라며, 관계 법령에 전자파를 환경보건 관리물질로 지정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28 14: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