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고 기침'...천식, 한약재로 치료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백선피'의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 효능이 입증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의약융합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슨&파마코테라피'에 실렸다.백선피는 전통 한약재 백선(白鮮)의 뿌리껍질로,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천식의 점액 과분비와 관련한 기전에 백선피가 주는 효능을 조사했다. 백선피 추출물을 천식 동물모델에 경구투여한 결과, 기도 과민성이 눈에 띄게 줄었다.백선피 추출물은 염증 유발 물질과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때 생기는 매개체 등을 평균 1.5~2.5배 감소시켰다. 또 폐 조직 분석 결과 염증세포 축적, 점액 과분비 및 폐 섬유화가 천식 유발군보다 40% 줄어들었다.이 과정에서 백선피 추출물은 염증반응과 관련한 STAT3, STAT6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고, 점액 생성을 조절하는 FOXA2 단백질 발현은 증가시켜 점액의 과도한 생성을 직접적으로 막아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8 13:52:12
인슐린 분비 촉진하는 한약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준 박사 연구팀은 한약재 '강활'에서 추출한 특정 성분이 인슐린 분비를 돕고 혈당을 조절하는 것을 밝혔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자생 강활에서 분리·분석한 31종의 단일 성분 중 마르메시닌 성분이 가장 강력한 항당뇨 효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 성분이 췌장 베타 세포를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작용 구조까지 확인했다. 이는 잘 알려진 기존 당뇨병 치료제 글리클라자이드보다 우수한 것으로, 동일 농도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2배 더 인슐린 분비를 촉진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강활은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약재로, 혈액순환 개선·통증완화·면역강화 등을 위해 사용돼 왔다. 이준 박사는 "국내산 강활 추출물과 성분이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밝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한약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30 11:40:16
전골에도 넣는 '이 재료', 기억력 강화 ↑
한약재로도 쓰이는 노루궁둥이버섯에서 신경세포 성장을 촉진시켜 기억력을 강화하는 활성제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호주 '퀸즐랜드 두뇌연구소'의 프레데릭 뫼니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가천대, 충북대 등의 국내 과학자와 협력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아시아지역에서 한약재로 사용하는 노루궁둥이버섯 추출물이 두뇌 세포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노루궁둥이버섯에서 추출한 NDPIH와 헤리세네(Hericene) A라는 물질이 실험실서 배양한 쥐의 뇌세포에 미치는 신경 영양적 효과를 측정했는데, 두 물질이 신경돌기의 생성과 신장, 상호 연결 등을 촉진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뫼니에 교수는 "고해상도 현미경을 이용해 버섯추출물과 활성제가 신경 생장원추(growth cone)를 크게 늘리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뇌세포가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다른 뇌세포와 연결하는 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논문 공동저자인 퀸즐랜드대학의 라몬 마르티네스-마르몰 박사는 "천연 재료에서 두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성장을 조절할 수 있는 생활성제를 찾겠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인지 질환의 치료와 예방 등에 응용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를 지원하고 '씨엔지바이오'(CNGBio) 소속 논문 공동 저자 이대희 박사는 퀸즐랜드대학 보도자료를 통해 노루궁둥이버섯이 고대로부터 전통 한약재로 질병 치료와 건강 유지에 사용돼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연구는 노루궁둥이버섯 물질의 분자 메커니즘과 두뇌기능
2023-02-13 17:18:25
식약처, 화장품·한약재 국민청원 안전검사 결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천연추출물 화장품(에센스)과 한약재 벤조피렌에 대한 국민청원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화장품의 미생물 검사는 모두 적합했으며 한약재 벤조피렌은 인체 위해 우려가 낮거나 무시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곰팡이 등 미생물에 오염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중인 천연추출물로 구성된 에센스 등 45개 제품에 대해 미생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 또한 품질검사 외에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201건)를 점검하여 의약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 등 허위‧과대광고 19건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사례는 세균 감염·여드름 억제 등 의약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광고(15건),미백·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광고(4건)이며, 적발된 사이트를 운영하는 화장품책임판매업자(5개소)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하도록 했다. 또한 국내 유통 중인 한약재 17종(274품목)에 대해 벤조피렌을 검사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낮거나 무시할 수준으로 확인됐다. 검사 대상은 고본, 대황, 방기, 숙지황, 승마, 여정실, 오매, 원지, 자화지정, 죽여, 지구자, 지황, 하엽, 해방풍, 황련, 황정, 희렴이었다. 이번 조사는 그간 벤조피렌 검출량이 높았던 한약재 등을 대상으로, ‘국민청원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거쳐 17종을 선정하여 검사했다.자세한 결과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한편 식약처는 "한약재 중 벤조피렌 양을 지속적으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품목을 선별하여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체계
2019-08-05 10:28:01
식약처, 한약재 안전관리 협의체 구성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한약재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한약재 안전관리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식약처와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한약재 품질관리 시험법 교류 등 기술분야 협력을 비롯해 한약재 안전관리 계획 및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데 출범 목적이 있다. 지난 19일 협의체의 첫 번째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협의체 구성 및 운영계획 논의 ▲한약재 안전관리 연구사업 결과 공유 ...
2019-02-20 14:3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