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이것' 만족도 높으면 학업 성취도 오른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청소년기 아이들이 화장을 하면 학업성취도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청소년들이 화장을 하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과 메이크업에 관련된 심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오박사는 '청소년기에 메이크업을 하면 학업 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말에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그는 "자기 만족감이 잘 쌓이면 자긍심을 느낀다. 청소년들은 (메이크업 후) 안색이 환해진 것 같을 때 자기 만족감이 상승한다"며 "이런 과정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영역에서도 열심히 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크업을 챙겨서 한다는 게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또 오 박사는 자녀가 화장하는 것을 혼만 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들은 종종 계절에 안 맞는 옷을 입겠다고 우기거나, 이상한 화장을 하기도 한다"며 "위험한 것도, 나쁜 것도, 잘못하는 것도 아니다. 이럴 때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약간의 조언만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어 "그렇게 하고 보내면 또래들이 꼭 이상하다고 한마디씩 해준다"며 "또래로부터 피드백을 받다 보면 아이들도 잘 받아들인다"고 전했다.나아가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보겠다고 하는 것이 어른들의 마음에 안 들더라도 지적·명령·지시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고려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15 14:15:07
초6·중3·고2, 원하면 학업성취도 평가 가능...'컴퓨터' 시스템 구축
이달부터 학업성취도 평가를 원하는 모든 초6, 중3, 고2 학급은 컴퓨터 기반으로 평가를 치룰 수 있게 된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13일 정식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습득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식, 역량, 태도 등을 진단해 피드백을 주는 평가다.중3과 고2 학생의 3%를 선정해 실시하는 기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다르다.평가 대상은 초6, 중3, 고2이며 참여를 원하는 전국의 초·중·고교(일반고 직업반, 마이스터고 제외)는 어느 곳이나 학급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학교가 교과영역과 설문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는데 교과영역은 초·중학교의 경우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고등학교는 국어·수학·영어로 구성돼 있다.설문영역에서는 학교생활, 교과 기반 정의적 특성, 사회·정서적 역량 등으로 구성된다.1차 평가는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2차 평가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학생 개인이 평가에 참여한 후 일주일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교과별로 가장 높은 '4수준'부터 제일 낮은 '1수준'까지 4개 수준으로 구별되며 설문영역은 자신감과 학습의욕, 스트레스 대처 역량 등으로 나누어 결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일제고사가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전수평가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시·도별 결과 등은 따로 공개하지 않으며, 평가 결과는 교사가 수업
2022-09-06 15:57:19
초중고생 4명 중 1명은 '자해·극단선택 생각'...왜?
초중고생 4명 중 1명은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에 따르면 '경쟁교육 실태 파악' 설문조사 결과 초중고생의 25.9%가 '학업 성적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감 때문에 자해 또는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이번 설문은 지난 6월 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60개교, 중학교 40개교, 일반고 40개교, 영재·특목·자사고 100개교 학생 5천176명과 학부모 1천8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절반 이상인 53.3%가 '학업이나 성적 관련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불안이나 우울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47.3%나 됐다.'경쟁교육과 대학입시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학생 중 51.4%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학부모의 64.8%도 그렇다고 응답했다.설문에 따르면 응답 학생과 학부모 모두 초중고교 순서로 체감 고통이 심화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경쟁교육 및 입시로 인한 고통을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학생의 81%, 학부모의 80.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사걱세는 이날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립할 국가교육 발전계획에 학생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경쟁교육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인 대학 서열화 해소와 입시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덧붙였다.제21대 국회 상반기 교육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경쟁교육과 입시로 인한 학생과 학
2022-07-07 16:41:49
"청소년 70%는 성적·학업으로 자신감 상실 겪어"
시민사회단체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성적 또는 학업 때문에 자신에게 실망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8일 초·중·고등학생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이 바라는 교육공약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 청소년이 성적이나 학업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복수응답)으로, 나에 대한 실망과 자신감 상실이라고 답한 학생이 166명(68.9%)이었다.이밖에도 실패한 삶에 대한 두려움(139명·57.7%), 친구와 경쟁해야 하는 고통(89명·36.9%), 성적으로 차별당하는 경험(64명·26.6%), 부모님과의 갈등(61명·25.3%) 등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약 90%가 성적이나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이어 입시경쟁 원인(복수응답)으로 선택한 답변은 대학 서열별 취업 시 차별 발생(139명·57.7%), 대학 서열화(130명·53.9%), 성적에 따른 연봉 차별(108명·44.8%) 순으로 많았다.입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교육 공약으로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 제정', '대학 서열화 철폐 및 무상교육 제공' 등에 대해 응답자 70% 이상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9∼29일 진행된 메타버스 행사 '입시경쟁 해방타운'에서 실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2-08 15:30:42
여가부, 다문화가정 아동 학업·진로 도우미 지원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업을 도와주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여가부는 포스코1% 나눔재단이 3년에 걸쳐 연간 10억원을 다문화가정을 위해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25일 협약식을 연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업 성취와 진로·직업 탐색, 결혼이민자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다문화가정의 학령기 자녀는 비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49.6%로 일반 국민의 67.6%보다 18% 포인트 낮은 실정이다.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 중·고등학생(연 800여 명)에게 일대일 맞춤형 학업 상담(컨설팅)을 지원하고 진로·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해 학업 성취와 사회 진출을 돕는다.또한 결혼이민자(연 600여 명)의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지역 수요에 맞는 초·중·고 검정고시 학력 취득과 컴퓨터 활용능력 교육을 지원한다.다문화가족 인재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대학생 중 언어·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인재를 매년 20여 명 선발해 자기계발도 지원한다. 아울러 매년 사업 성과보고대회를 열어 프로그램별로 우수 성과자와 업무 담당자를 포상(장관상, 포상금)하고 우수사례를 홍보할 예정이다.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이 사업으로 다문화 가족 자녀가 진로와 직업설계, 학업에서 자신 있게 성취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 자녀에게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고 이민자들이 사회에 활발히 진출하도록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5-24 13:00:02
호르몬 피임약, 학업에 방해?…"문제 더 빨리 포기"
호르몬 피임약 복용이 학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미국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 연구팀은 몇 달 전 호르몬과 행동(Hormones and Behavior) 저널에 게재한, 피임약과 인지기능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피력했다.연구를 이끈 한나 브래드쇼(Hannah Bradshaw) 박사후보(PhD candidate)는 여성 대학생들을 연구한 결과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한 학생이 복용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문제 해결을 더 빨리 포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브래드쇼에 따르면 과거 여러 연구에서 이미 호르몬 피임약이 문제 해결과 관련된 두뇌 영역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드러났던 바 있다. 그는 "호르몬 피임약이 두뇌의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 및 인지적 행동통제(cognitive control of behaviour) 관련 부위에 큰 기능·구조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더 많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러한 기존 발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호르몬 피임약이 두뇌의 문제해결 '지속력'(perserverance)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미국 남부 모 대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 중, 최근 2개월 동안 피임약을 복용한 사람들과 복용을 중단한지 최소 3개월 경과한 사람들을 모집했다.연구팀은 모집된 참가자들에게 문제풀이를 시킨 뒤, 각 참가자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지, 그리고 이렇게 투자한 시간 대비 얼마나 높은 점수를 얻었는지 측정했다. 이 때 시간 대비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지속력'이 더 높은 것으로 봤다.첫 번째 참가자들은 149명으로 이 중 피임약 복용자는 73명이었다. 연구
2020-03-04 14: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