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드물던 '이 질환', 20년새 7배 늘었다
서양인에게 흔하고 동양인에게는 드물다고 알려진 피부암의 한국인 발병률이 20년 급속도로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팀은 중앙암등록본부에 기록된 1999년~2019년 국내 피부암 환자 추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피부과 분야 국제학술지 ‘Japanese Dermatological Association: Journal of Dermatology’ 2023년 11월에 게재됐다.피부암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을 막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서양인은 동양인에 약해 피부암 발병률이 높았지만, 연구 결과 국내 피부암 환자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였다. 1999년 1255명이었던 피부암 환자는 2019년 8778명으로 20년 사이 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피부암 발생률은 특히 고령 인구에서 높았다. 2019년도 중앙암등록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악성 흑생종, 기저 세포암, 편평 세포암은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기저 세포암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70대 이상 피부암 환자는 1999년 488명에서 2019년 3908명으로 20년간 8배 증가했다.암종별 생존율은 가장 흔한 기저 세포암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100% 이상이었다. 편평 세포암의 경우 1996년~2000년 77.3%에서 2015~2019년 89.3%, 악성 흑색종은 1996~2000년 47.8%에서 2015~2019년 63.9%로 지속해서 높아졌다. 다만 악성 흑색종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63.9%, 혈관육종의 경우는 24.7%에 그쳤다.권 교수는 "피부암의 실제 발생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피부암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암의 초기 단계에서 진단 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환자 수가 급증했다고 생각된다"며 "피부암은 주로 고령의 얼굴에서 발생하는 만큼 부모님의 얼굴에서
2024-08-06 10:28:36
손발에 생긴 까만 점, 혹시 피부암?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 갑자기 몸에 검은 점이 생겼다면 피부암을 의심해볼 만 하다. 피부암은 외관상 일반적인 점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점과 피부암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피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자외선으로, 햇빛에 들어있는 자외선 A가 피부 내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자외선 지수는 한여름이 아닌 5~6월 초여름에 가장 높고, 7~8월에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져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국내 피부암 환자는 2018년 2만3천605명에서 2022년 3만1천661명으로 4년 간 34% 증가했다. 수명이 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외선 누적량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은 피부암이 주로 손이나 발에 발생하며, 가려움이나 통증이 없고 평범한 점처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피부암은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뉜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되면서 생기는데, 뇌와 척수로 전이될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고 알려져있다. 비흑색종에는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있는데, 피부암 중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은 눈코입 주위에 주로 발생하며 푸른빛이나 잿빛을 띤다. 편평세포암은 얼굴과 목 주변에 발생하며 각질이 일어나고 혹이나 사마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피부암과 점을 구분하는 방법은 먼저 '점의 대칭 여부'이다. 피부암일 경우 점의 양쪽이 비대칭을 보인다. 또 점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여러 색이 균일하지 않게 섞여 있을 때, 크기가 6mm 이상에서 점점 커지거나 튀어
2024-06-20 11:35:50
피부암도 AI가 진단한다? "흑색종 100% 진단"
피부암은 흑색종, 기저 세포암, 편평 세포암으로 구분된다. 이중 기저 세포암과 편평 세포암은 전이되지 않지만, 흑색종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잘 돼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알려져 있다. AI가 이같은 피부암 흑색종을 100%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지역 대학병원 NHS(국민보건서비스) 트러스트의 외과 전문의 카시니 앤드루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년 반 사이,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환자 2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피부암 진단 최신 AI 소프트웨어가 흑색종 환자 59명을 모두 정확하게 진단했다고 연구팀은 소개했다. 흑색종을 포함한 모든 피부암의 AI 진단 정확도는 99.5%, 전암성 피부 병변의 진단 정확도는 92.5%로 확인됐다. 이는 AI의 피부암 진단 정확도가 얼마나 크게 개선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피부암 진단을 완전히 AI에 맡겨서느 안 되며 피부과 전문의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구 결과는 독일 베르린에서 열린 유럽 피부비뇨기과 학회(EADV)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20 10:4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