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맘 인터뷰] 실수해도 괜찮아, 따뜻한 위로 『선』
한파로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이다. 하지만 곧 열릴 세계인들의 축제 ‘평창올림픽’을 생각하니 추위도 반갑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노력을 보며 우리는 감동과 용기를 얻는다. 최근 출간된 그림책 『선』(비룡소) 또한 그런 울림이 있는 책이다. 그림만으로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빠트리는 매력적인 그림책이자 실패를 디딤돌 삼을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책 『선』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의 인터뷰를 했다.신간 그림책 『선』 에 대한 소개해달라『선』 은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첩되는 이야기다. 스케이트 선수가 완벽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자주 넘어지고 실수를 맛보듯 예술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수가 실패로 끝나지 않기 위해, 그들은 재빨리 일어선다.넘어졌을 때 누군가 내밀어준 손은 큰 힘이 되듯 그림책 속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의 앞에 ‘아이들’이 다가와 손을 내밀자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처럼 삶에 우연이 끼어듦으로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완벽한 것은 없으며 그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첫장에 쓴 "어린 화가들에게 바친다"의 '어린 화가들' 이란어린 화가는 어린이 화가만 가리키지는 않는다. 처음 그림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모두 ‘어린 화가’인 셈이다.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두려워 그림에 도전하지 못하고 머뭇거릴 모든 이들에게 그림이라는 것이 얼마나 재밌고 만만한 일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선』에 주인공 소녀를 보니 김연아 선수가 떠오른다이번 책에 김연아 선수가 큰 역할을 했다. 그녀의 경기를 보면 감정이입이 되고 정신없이 빠
2017-12-05 07: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