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OOO 때문에 잠 못잔다" 주민들의 하소연은?
심야 시간 풋살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조명탑 불빛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근 아파트 주민이 관할 구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 청주시 성화다안채아파트 풋살장대책위원회는 19일 서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안채 주민들은 새벽 1시까지 길 건너편 풋살장에서 발생하는 조명탑 불빛과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풋살장이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주민들은 소음과 불빛으로 잠도 못자고, 생활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하지만 풋살장은 '커튼 치고 살아라'라는 취지의 답변과 함께 항의하는 주민들을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개선의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풋살장에 설치된 높이 11m의 조명탑은 관할 구청 신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신고조차 하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관할 구청은 사업장의 불법행위를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들은 철거를 원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풋살장의 소음과 빛 공해를 줄이고 영업시간 단축이라도 요구한다"며 "주민이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했다.
풋살장 측은 조명탑의 각도를 지면으로 낮추고, 영업시간을 새벽 1시에서 자정으로 단축하는 등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19 19:5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