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상 최초 '특별치안활동' 선포...특공대 투입
얼마 전 벌어진 서울 신림역 사건에 이어 3일 분당 서현역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자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며 "흉기소지 의심자와 이상 행동자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문검색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치안활동이란 통상적인 일상치안활동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청장 재량으로 경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이 특별치안활동이 발령된 첫 사례다.
경찰은 이번 조치에 따라 검문검색 인력을 늘려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검문검색은 기본권 침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현장 경찰관이 매뉴얼에 맞게 최소한 필요한 범위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청장은 실제 흉기난동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범인에 대해 총기나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을 적극 활용하라고 일선에 지시했다. 범행 제압을 위해 총기 등을 사용한 경찰관에는 면책규정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인파가 밀집한 광장이나 지하철역, 백화점 등을 중점으로 전국 247개 장소를 선정, 경찰관 1만2천여 명을 배치해 순찰할 계획이다.
전국 13개 시·도경찰청에 완전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99명도 배치,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할 방침이다.
경찰은 잇단 흉기난동 이후 이를 모방한 범죄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고하는 협박성 글을 쓴 작성자도 추적해 엄벌키로 했다.
윤 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2023-08-04 16: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