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에 '남성' 지칭한 英 작가 고소..."남성 혐오적"
영국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성전환 여성을 '남성'이라고 표현해 고소당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최초로 트렌스젠더 뉴스진행자가 된 인디아 월러비가 롤링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을 남성으로 지칭한 것에 대한 모욕감을 느껴 그를 고소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롤링은 성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갖는 것은 범죄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두 사람의 갈등은 '여성 탈의실'에 관한 논쟁이 씨앗이 됐다.롤링은 3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성전환 여성이 왜 여자 탈의실에 입장할 수 있냐며 불만을 드러냈고, 이에 다른 사용자가 롤링에게 월러비의 영상을 보여주며 "이 여성이 남성 탈의실을 이용해야겠느냐"고 질문했다.롤링은 "영상을 잘못 보냈다"고 응수하며 "여성은 없고, 남성이 생각하는 여성의 의미를 남성 혐오적으로 연기하는 남성만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롤링은 지속해서 성전환자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밝히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꾸준히 알려왔다. 성소수자 단체는 이에 반발해 롤링을 '성전환 여성을 배제하는 급진 페미니스트'로 규정짓고 비난하는 등 반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08 17:39:55
'미스 이탈리아', 성전환 남성 100명 이상 지원...왜?
이탈리아 내 최고의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 이탈리아' 대회에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100명 이상 대거 지원했다고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최 측이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못 박는 발언을 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성별을 바꾼 성전환자들이 집단행동을 한 것이다. 지난 8일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여성 우승자가 나온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을 미인 대회에 참가시킬 것인가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찬반 여론이 가열되자 '미스 이탈리아' 대회를 주최하는 파트리치아 밀리리아니는 "최근 미인 대회는 터무니없는 전략을 사용해 헤드라인을 장식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규정에는 선천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것은 매우 오래된 규정이며, 우리는 항상 이를 준수해왔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규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미인 대회에 성전환자의 참가를 허용하는 시기에 '미스 이탈리아' 주최 측이 구시대적인 태도를 고수하자 성소수자 단체들은 일제히 항의 시위를 벌였다. 또 이탈리아 전역에서 열리는 '미스 이탈리아' 지역 선발 대회에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의 참가 신청서가 빗발쳤다. 언론에 따르면 100명이 넘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라치오 지역 예선 담당자인 마리오 고리는 "지금까지 약 600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며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우승한 이후 성전
2023-07-28 09:47:20
아빠에서 엄마된 트렌스젠더, "아이들 상처 걱정"
아빠에서 엄마가 된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고민을 전했다. 여수아씨는 24일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성전환 수술을 했다며 "세 아이 아빠였지만 지금은 엄마가 됐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나도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늘 어깨가 무거웠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몸이 많이 아팠다. 형제도 병으로 떠나 보냈다"면서 "한국말을 잘 못하는 외국인 아내와 중증 자폐인 첫째 아이가 있다. 부모님까지 모셔야 하는 입장이라서 남들보다 돈도 잘 벌고, 가장으로서 더 잘 해야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여씨는 2년 전 이혼했으며, 일주일에 한 번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여씨는 "3년 전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아내는 이미 눈치를 채 '그럴 줄 알았다'고 하더라. 아이들은 나를 '큰 언니'라고 부른다. 아이들에게 '어릴 때 요정이 씨앗을 반대로 물어줘서 이젠 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80% 이상이 떠났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했지만, 점점 여자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떠났다"며 "나 스스로는 당당하지만, 아이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 아직 이 사회에 통용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아이들이)사회로부터 조롱을 받을까 봐 겁난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은 아이들이 여덟 살, 열 살이라서 잘 지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많이 바뀔 것"이라며 "몇 배 이상으로 잘해주고 아이들에게 내가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 시켜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과거에 비해 트랜스젠더를 향한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굉장히 소수다.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과 교감을 많이 하면 남들이 뭐라 하든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
2023-07-25 09:28:38
"내 정체성은 여성" 트랜스젠더 마라토너 논란
영국 런던 마라톤대회 여자부 경기에 트랜스젠더가 출전한 것을 놓고 비판이 쏟아진다.2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텔레그레프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런던마라톤 여자부 50~54세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글레니크 프랭크가 4시간 11분 28초를 기록해 2만123명 중 6천160위라는 결과를 얻었다.프랭크는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은 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프랭크는 경기 도중 BBC와의 인터뷰에서 "걸 파워(girl power)", "할머니가 되겠다"며 거침없이 말했지만 그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남성부 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이 논란을 일으킨다.그는 작년 11월 뉴욕마라톤 남자부 경기에 '글렌'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2만6천539명 가운데 1만4천96위를 기록했다.프랭크가 런던마라톤에서 여자부로 뛸 수 있었던 것은 관련 규정의 허점 때문이었다.영국육상연맹은 지난달 31일 모든 공식 대회에서 트랜스젠더의 출전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생물학적 성에 해당하지 않는 특정 경기에 이미 출전했던 선수는 예외적으로 같은 종목에서 계속 뛸 자격을 부여했다.이에 따라 프랭크는 올해 런던마라톤에 나갔지만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베이징올림픽에서 마라톤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던 마라 야마우치는 프랭크의 런던마라톤 참가를 맹비난했다.야마우치는 런던마라톤에서 프랭크 탓에 1만4천명에 가까운 여성이 순위에서 손해를 봤다며 "이것은 잘못이고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25 15:51:01
가발 쓰고 여자 탈의실에 나타난 男..."난 트렌스젠더"
여장을 한 채 헬스장 여성 탈의실에 들어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 헬스장에서 여성 탈의실에 들어간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긴 머리 가발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검은 상의에 분홍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A씨는 여성 탈의실에 들어가 2시간 가까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 탈의실로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주민등록상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다.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3-23 09:13:02
막말 못 참고... 클럽서 여성 폭행한 트렌스젠더 유튜버
트랜스젠더 유튜버가 여성을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2020년 9월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라운지 클럽에서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B씨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유튜브 구독자 수만 명을 보유한 A씨는 경찰에 "B씨가 (A씨를 향해) 'X 달린 남자XX'라는 등 비하 발언을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폭행했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22 17: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