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끼깡꼴끈' 터널 위 문구에 시선 집중...무슨 뜻?
부산 번영로의 한 터널 입구 위에 기상천외한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설치돼 빈축을 사고 있다.23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대형 문자를 21일 설치했다.하지만 정확한 뜻을 모르는 운전자들은 '꾀끼깡꼴끈'의 의미를 궁금해했고, 황당하다는 반응도 다수였다.이 문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일, 2일 진행된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에 대해 말한 것으로, 한 작가의 말을 인용한 표현이었다. 그는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시설공단이 이를 가져다 문구로 쓴 것이다.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부산시설공단의 용비어천가", "터널 위에다 왜 예산을 들여 이런 문구를 붙여놓았느냐" 등 비판이 일었고, 부산시설공단은 부정적 의견이 확산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부산시설공단은 다섯 차례에 걸쳐 디자인경영위원회 회의에서 노후 시설물을 중심으로 감동 문구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도로 담당 부서에서 이 문구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시설공단 관계자는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우선 가림막으로 해당 문구를 가리고 시설물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문구를 언급한 박 시장도 "안전이 중요시되는 고속도로 터널 위에 저러한 문구를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며 "사전에 보고받지 못해 미리 막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2024-05-23 19:23:01
지하차도서 유모차 끈 여성? "부부싸움 한 줄"
터널 안 갓길에서 아이가 탄 유모차를 끌고 걸어가는 여성이 포착돼 운전자들을 놀라게 했다.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6일 오후 6시42분께 올림픽대로에서 경인고속도로로 가는 지하터널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는 여성의 영상이 나왔다. 블랙박스 영상 제보자에 따르면 지하차도 안을 지나가던 당시 갓길에 승용차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제보자는 '사고가 났나, 아니면 차가 고장 났나'라고 생각하던 중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가는 여성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여성이 갓길에 세워진 승용차의 주인인지 아닌지, 또 왜 여성이 위험하게 지하차도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야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 안에서 부부 싸움하다가 화나서 내린 건가?", "무슨 일 때문이지 모르겠으나 터널 안 미세먼지 최악인데 아기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10 22:27:09
전날부터 침수 징조 있었다? 오송 지하차도 영상 '논란'
오송 궁평에서 6만톤이나 되는 강물이 터널을 덮져 22명(사망자 13명·경상자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하차도 침수 전날에도 전조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MBC는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 지하차도 사고 하루 전부터 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등 전조 증상이 뚜렷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침수되기 13시간 전인 14일 오후 7시경에 찍힌 궁평2지하차도 인근 도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해당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00mm였다. 미호강 주변은 저수지처럼 물이 넘쳐 흘렀고 인근 도로까지 잠기고 있었다. 사고 당일인 15일 오전 4시10분에는 미호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는데, 이로부터 약 두 시간 뒤인 6시 반 홍수경보는 사실상 범람을 의미하는 '심각' 수준까지 올라갔다. 당시 홍수통제소는 교통통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지만 관할 지자체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6시반쯤 촬영된 제보 영상에는 높이 6.5m 미호교 기둥이 거의 물에 잠겨 있었따. 오송읍 주민 A씨는 "원래는 물이 차는 곳이 아니다. 하천에 세종시에서 축구장을 만들어 놓은 거다. 진짜 (시설이) 다 무너지겠다. 계속 차오르겠다(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완전히 침수되기 직전인 오전 8시30분, 지하차도 내부 터널 끝은 물바다가 되어 있었다. 지상에서 확인한 결과 터널 안으로 물이 쉴 새 없이 밀려들었다. 거센 물살로 인해 차도를 올라가는 차량들은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미호천 제방은 10분 뒤인 8시40분, 400㎜가 넘는 비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6만톤에 달하는 흙탕물은 불과 2~3분 사이 터널을 가득 채우면서 시내버스와 트럭 등 20대 가까운 차량이 그대로 물에 잠기는
2023-07-17 18:39:23
터널 내 안전운행하세요!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 대비 2배 이상 높아
지난 5년 동안 터널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24일 이러한 통계를 발표하며, 터널 내 안전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터널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535건에서 2020년 771건으로 44.1%증가했다. 동기 대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1.3%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터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6년 27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48.1% 증가했다.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1.4명보다 2배 이상 높은 3.7명이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터널은 총 2742개다. 경기와 강원 등 8개 광역도에 86.5%가 설치돼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터널 교통사고는 경기가 10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626건), 부산(295건) 순이었다. 사고 유형으로는 차량 간의 사고가 88.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로 변경을 하지 못하는 터널 특성상 서로 맞부딪치는 충돌사고보다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 유형이 더 많았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터널 교통사고 10건 중 7건이 주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간 교통사고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2~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밝은 곳에서 터널 등 어두운 곳으로 진입하면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해지다가 서서히 보이는 암순응 현상이 발생한다"면서 "터널 진출입 시에는 반드시 감속 및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터널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조등을 반드시 켜놓아야 하고 ▲시야를 방해하는 선
2022-03-24 11: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