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도 안 돼" 위메프·티몬 사태 장기화...피해 규모 최소 1천억원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대란이 소비재 판매 중단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티몬·위메프 결제 추정액을 볼 때 최소 1000억원 이상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24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와 티몬의 모기업 큐텐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큐텐 그룹의 유동성 부족 사태는 도미노처럼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큐텐의 해외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됐고, 이달 초 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정산 지연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큐텐 계열사 중 AK몰과 인터파크 커머스는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지만, 현재 위메프와 티몬은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가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위메프와 티몬에서 할인 판매했던 티몬 캐시(10% 할인), 해피머니상품권 5만 원권(4만6천250원에 판매), 배달앱 요기요 상품권(7~8% 할인) 등은 전날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일어나면서 네이버페이 등 제휴처에서의 사용이 막혔다.페이 대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에서는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며, 전날부터 해피머니와의 거래, 포인트 전환이 전면 중단됐다.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패키지와 렌터카, 항공권, 숙박권 등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여행사로부터 취소 또는 재결제를 안내받고 있으며, 여행업계는 티몬과 위메프에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예약자들에게는 재결제를 요청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들 이커머스의 하루 결제액을 토대로 10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업계 관계자는 "위메프와 티몬의 하루 결제 추정액은 382억원이다"라며 "정산 지연이 보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정확한 규모는 알기 어렵지만, 최소 1천억원이
2024-07-24 17:3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