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경고 이어지는데…박람회 등 강행 괜찮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차 대유행'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수의 인파가 밀집되는 전시·박람회 개최가 강행되고 있어 정부의 대응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1.5단계에서는 음식점, 카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인원이 제한되거나 좌석을 띄우는 등 방역수칙이 1단계보다 더 강화된다. 또한 전시회를 비롯해 결혼식장, 목욕탕, 오락실 등의 시설은 면적 4㎡당(약 1.2평)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하지만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있더라도 약 10개월 간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고려했을 때, 1.5단계보다 더 높은 대응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밀집 시설 방문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정부는 코로나 1.5단계 적용에 대해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할 경우 자영업자의 피해가 지나치게 커진다"면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를 확실히 잡지 못한 채로 '찔금찔금'식의 방역 대책을 내놓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큰 경제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에는 확진자 한명이 발생하더라도 참석자 전원이 자가격리를 하거나 전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내달 출산을 앞둔 신 모(36)씨는 "이미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었고, 예방 단계에서 벗어난 시점"이라고
2020-11-18 16: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