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톡] 추석이 출산 예정일인데, 시댁 꼭 가야하나요?
A씨의 출산 예정일은 추석 당일이다. 보는 사람마다 배가 하늘로 치솟았다고 할 만큼 출산 날짜가 임박한 상황이다. 출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A씨에게는 만삭인 상태로 추석 날 시댁에 가는 것도 부담스럽다.더구나 며칠 전에 시아버지를 보고 와서는 더욱 심경이 복잡해졌다. 시아버지가 “뱃속 아기는 추석 지나고 나오겠지. 넌 추석 때 시댁 와서 쉬다가라”라고 부부에게 전한 것. 옆에서 듣던 남편이 “시댁에서 어떻게 쉬어. 쉬는 건 집에서 쉬어야지”라고 말하자 시아버지에게 “왜 못 쉬어. 누워서 티비 보고 어머님한테 애교도 피워야지”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건 아니지만 명절 기분 내려고 나물이며 전이며 많이 부친다. 또 시댁이 가까운 편이지만 형님도 임신 중이라 누구하나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솔직히 어떻게 맘 편히 쉴 수 있겠느냐'며 '눈 딱 감고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들으신 대로 가서 배 째라 하고 그냥 쉬세요. 자고 싶은 대로 자고 밥도 차려달라고 하고.”,“애교나 피우라니, 며느리가 강아지인가?”,“자기 몸 아니라고 참 쉽게 말씀들 하시네. 혹시 모르니 출산&입원 준비물 들고 가세요.”,“아무리 가까워도 그렇지 시댁에서 어떻게 쉬라는 건지, 출산 예정일에 부르는 시댁도 참 답이 없네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어린 두 쌍둥이를 키우면서 셋째 임신 7개월 차인 B씨도 고민이 만만치 않다. 추석 때 시댁에 가져가려고 송편과 식혜를 만들던 B씨는 시어머니로부터 온 5통의 부재중 전화
2018-09-19 14:59:47
[맘스톡] 명절 때 시댁이 먼저라는 남편, ‘장남병’인가요?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 흔히 쓰이는 말 중에 ‘장남병’이란 단어가 있다. 이는 ‘장남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부인에게 과도한 효도를 요구하며 시댁 집안일의 대소사를 책임지려는 남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남병’에 걸린 남편을 둔 아내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결혼 2년 차인 A씨는 이번 추석 연휴 때 주말 근무를 하게 됐다. 다른 직장인들은 대체 휴일 포함 5일을 쉬지만, A씨는 3일 밖에 쉬지 못하게 된 것. 현재 A씨 부부가 사는 곳은 경남, 시댁은 전북, 친정은 서울이기 때문에 꽤 빠듯하게 오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명절을 2주 가량 앞두고 선물을 포장하고 있던 A씨에게 남편이 다가와 물었다. “이번 추석 어쩔 거야?”“뭘 어째?” “아니, 명절이 짧잖아.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이때부터 뭔가 직감한 A씨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고 묻자 남편은 “3가지 중 골라봐라. 따로 가거나, 둘이서 같이 왔다 갔다 하거나, 처가댁을 포기하거나” 라는 선택 사항을 제시했다.이에 A씨가 “이번에 처가댁 포기하면 다음 설에 시댁 포기할 거냐”라고 묻자 남편은 “말이 되는 소릴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답답한 A씨가 왜 화를 내냐고 따져 묻자 남편은 “넌 내 입장은 생각 안 하냐, 나는 장남이고 장손이야”라며 계속해서 화를 냈고, 결국 명절 때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는 말로 대화는 끝이 났다.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왜 3가지 선택사항 중에 시댁을 안 간다는 선택지는 없는 거냐”,“그쯤이면 ‘장남
2018-09-12 16:5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