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퍼진 다급한 목소리 "흉기들고 머리에 기름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괴한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여성을 구조했던 아파트 주민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진에서 일어난 여성신체방화사건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지난 11일 벌어진 당진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방화 사건에서 여성 몸에 붙은 불을 소화기로 꺼 구조한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일 가족 여행을 떠나려던 A씨는 지하 주차장에서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 여성 뒤로는 흉기를 든 남성이 따라왔고 이내 여성은 힘없이 붙잡혔다고 한다.A씨는 "(이들과) 나의 거리는 불과 2~3m 정도였고 흉기로 무장한 남성이 여성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칼 버려'라고 소리치며 대치했다"고 했다.하지만 남성의 위협은 멈추지 않았고 이내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담긴 봉지를 꺼내 여성의 머리에 붓기 시작했다고 한다. 봉지에 있던 것은 다름 아닌 기름이었다.A씨는 "남성은 주저 없이 라이터를 켰고 여성 몸에 불이 나며 아비규환의 상황이 벌어졌다"며 "누구도 눈앞에서 사람이 불에 타는 모습을 본다면 정말 미치지 않고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불을 꺼야 한다는 생각에 A씨는 지하 주차장 입구로 달려가 소화기를 가져와 이들에게 뿌렸다. 불이 꺼지자 남성은 도주했고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A씨는 "나의 평범한 하루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가 벌어졌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때의 두려움과 분노, 슬픔 등 형언할 수 없을
2022-11-14 11:50:17
지하 주차장서 여성 납치 시도한 50대 검거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하려다 실패해 도주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7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께 고양시의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퇴근하던 여성A씨가 괴한에 납치당할 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괴한은 A씨를 차량 트렁크에 태우려고 하다 몸싸움을 벌였고, 납치에 실패한 괴한은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괴한의 동선을 추적해 지난 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용의자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B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2-08 10: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