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물품보관함, 이제는 일회용 비밀번호로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물품보관함 이용 시 보안을 강화한다.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공사는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범죄 예방을 위해 보관함 잠금장치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방식으로 개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지하철 물품보관함은 지하철 이용 중 잠시 물건을 맡겨두는 시민 편의시설로, 269개 역에 332곳 5511칸이 설치돼있다. 연평균 이용 건수는 약 100만 건에 이른다.하지만 기존 물품보관함의 익명성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현금 보관이나 마약 거래, 폭발물 테러 위협 등에 악용되는 사례도 있었다.비밀번호만 알면 누구나 문을 여닫는 방식으로 운영돼 범죄에 취약하기 때문이다.이에 새로 도입하는 신형 OTP 도어록은 범죄예방을 위한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OTP 시스템은 사용 때마다 새로운 비밀번호가 생성되고 30초마다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공유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OTP 이용을 위해서는 또 '또타라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해야 하는데, 만약 범죄에 악용될 경우 이용자 정보(휴대전화 정보, 결제 내역)를 활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이 용이하다.시민 편의성도 개선된다. 무통신·무전원 방식으로 운영돼 단전 및 통신 불가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공사는 우선 지난해 2호선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 보관함 이용이 잦은 78곳 2076칸(전체 약 38%)의 구형 잠금장치를 우선 교체했다. 나머지 3435칸은 개선을 추진 중이며, 10월까지 완료 예정이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물품보관함이 범죄에 활용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형으로 교체 작업 중"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스템 개
2024-06-21 12:01:46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돈 넣으라고요? "99.9% 사기"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시설물을 이용하여 매년 10건 이상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고와 관련된 사례를 공개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1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특성 상, 지하철이 보이스피싱을 이용한 금전을 주고받는 매개체로 활용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지하철 내 범죄를 수사하는 서울지하철경찰대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지하철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2019년 14건, 2020년 10건, 2021년 12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의 경우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금전 거래가 대표적이다. 무인으로 이용할 수 있고 보관 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알면 곧바로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보관함의 특성 상, 피해자를 위협하거나 구슬려 돈을 사물함에 넣도록 유도한 후 사기단이 이를 추후에 가져가는 식이다. 지난 2021년 7월 8일 오전 10시 30분 경, 2호선 방배역에서 한 할머니가 역사 내 물품보관함에 돈 1,000만원이 든 보따리를 맡기려 하는 모습을 한 시민이 목격해 역 직원에게 이를 신고했다.할머니는 직원에게 “돈을 여기 넣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수상함을 직감한 직원은 할머니에게 보관함 사용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시간을 번 후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방배역 인근 땅 재개발 보상금을 갈취하려는 사기단의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밝혀냈고, 할머니는 무사히 돈을 지킬 수 있었다. 보관함 사용방법을 역 직원에게 문의하거나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경우, 시민이나 직원이 긴급한 상황임을 감지하고 기지를 발휘해 상황을 알린 후 경찰을 호출해 피해를 사전
2022-02-15 16:22:15
서울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 스마트폰으로 예약‧결제 가능
20일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울지하철 1~9호선 내 무인 물품보관함 예약과 결제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T-Locker 또타라커'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서울 지하철 279개 역에 있는 5,500여개 무인 물품보관함을 미리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앱 주요기능은 ▴(GPS)위치기반 이용 가능 보관함 검색 ▴예약 및 결제 ▴이용정보 안내 ▴민원 상담 등이 있다. 별도의 고객 상담전화를 할 필요없이 앱 상의 원격 채팅 서비스를 통해 이용 및 불편 문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민들의 이용 편의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앱 운영에 대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무인서비스와 비대면 비접촉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비대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공사는 이르면 올 하반기쯤에 택배 반품 접수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가 개발한 ‘T-Locker 또타라커’ 앱을 통해 시민들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면서 “지하철 물품보관함이 단순히 물건 보관을 넘어 일상 속 물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탑재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계속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T-Locker 또타라커'는 안드로이드 Play 스토어, iOS App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4-20 17:3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