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또 증오범죄...아시아 여성 무차별 구타
미국 뉴욕에서 한 아시아 여성이 구타를 당하는 인종차별 범죄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뉴욕주 용커스에서 자택으로 귀가하던 60대 아시아 여성은 자신의 아파트 앞에 서있던 40대 남성 용의자 타멜 에스코를 지나치던 중 인종차별 욕설을 들었다.여성은 이를 지나쳐 아파트 입구로 들어섰고 로비로 들어가는 문을 열려고 하자 용의자가 뒤에서 접근해 여성의 머리를 가격했다.이후 용의자는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와 안면 부위에 125번에 걸쳐 주먹을 날렸고, 7차례 발길질을 한 뒤 여성을 향해 침을 뱉었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같은 폭행은 1분 30초 동안 이뤄졌다.경찰은 당일 오후 6시 11분께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밖에 서있던 용의자를 발견해 체포했다.용의자는 살인미수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증오범죄 혐의도 적용됐다고 경찰은 발표했다.폭행을 당한 여성은 머리와 얼굴에 다수의 타박상과 열상, 얼굴뼈 골절, 뇌출혈 등으로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된 뒤 현재는 안정을 찾은 상태라고 덧붙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 범죄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 뉴욕에서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3일에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를 활보하며 아시아 여성만 노린 20대 남성이 폭행과 증오범죄 등 혐의로 기소됐다.지난달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는 30대 한국계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리가 노숙자의 흉기에 사망했고,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52세의 한국 외교관은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했다.비영리단체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2020
2022-03-16 13:16:37
한국계 6살 아이 주먹으로 때린 백인 여성 경찰에 체포
6살 한국계 남자이이의 목을 주먹으로 때리고 욕설을 퍼부은 미국의 한 백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백인 인종인 여성 셸리 힐을 증오범죄 및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11일(현지시간) UPI 통신과 미국의 아시안 소식 전문 매체 '넥스트 샤크' 등이 보도했다.이 사건은 라스에비거스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지난 5일 일어났다.쇼핑 중이던 한인 가족의 뒤로 다가간 힐은 갑자기 남자아이의 목을 주먹으로 치고 "너희 잘못이다. 너희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안다. 중국"이라며 인종차별적인 비방과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아이의 부모는 놀란 채 힐에게 "아들을 때리지 말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외쳤고 힐은 그 자리에서 빠르게 떠났다.아이의 엄마는 폭행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힐을 뒤쫓아가며 그의 행동을 영상에 담았다.넥스트 샤크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엄마는 백인 여성에게 똑같이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영상을 남겨 기록해놓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이 영상은 경찰이 힐을 체포하기 위해 신원을 파악할 당시 도움이 됐다.아이 엄마는 아들이 백인 여성에게 폭행당한 뒤 상점 직원들이 아이가 다친 부분에 얼음찜질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줬고, 아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색칠용 그림책을 가져다준 사람도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6살 아들이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2살 여동생이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말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서적 상처를 입었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또 아이 엄마는 폭행 용의자가 체포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7-13 11: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