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수 작으면 돈 내라? 인천 '월 주차비' 논란
입주민에 비해 주차 공간이 부족한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민 주차료와 관련한 논쟁이 일고 있다.7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인천의 모 신축 아파트는 최근 '주차장 운영 규정 동의서'라는 제목의 문서가 입주자들 사이에 공유되며 논란이 됐다.이 동의서에는 아파트 평수를 기준으로 가구당 주차 대수에 따른 주차비를 책정한 별도의 표가 첨부돼있다.이때 전용면적 59㎡ 이상인 세대는 차량 1대당 주차료가 무료지만, 36㎡와 44㎡ 세대는 월 주차비로 1대당 각각 1만6천원과 9천원 상당의 요금이 책정됐다.아울러 전용면적 59㎡ 이상인 세대는 최대 2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것과 달리 나머지 평수는 차량 2대부터 주차가 불가하다고 표시됐다.A씨는 "작은 평수라고 주차비를 더 내라는 것도 억울한데 2대 이상은 주차할 수 없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평수와 상관없이 최소 1대 주차 무료는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입주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정된 주차 공간에서 평수별 지분율을 토대로 주차비를 매기는 것은 정당한 조치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단 조합 측과 협의해 초안으로 마련한 내용일 뿐"이라며 "향후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운영 규정이 확정되면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기도 부천의 모 신축 아파트도 이와 유사한 문제로 입주민 간 잡음이 생기고 있다.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이상 세대의 경우 차량 1대당 주차비가 무료지만, 39㎡ 세대는 별도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39㎡ 세대는 차량 2대 이상 주차도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인천과 부천의 이들 두 아파트는 각각 가구당 주차 가능 대수
2023-03-07 09:31:59
"차 못타겠다" 기름값·주차료·대리비 3단 콤보...얼마나 올랐을까?
유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이 맞물리며 지난 3월~7월까지 5개월째 교통비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승용차를 비롯한 개인 운송장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기름값은 물론 차량용품, 수리비, 주차료, 대리운전 이용료까지 일제히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교통비는 1년 전보다 15.3% 상승했으며 교통비는 3월 12.7%, 4월 13.8%, 5월 14.5%, 6월 16.8%에 이어 7월까지 5개월째 두 자릿수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교통비가 다섯 달 동안이나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것은 1997년 12월~199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이같은 교통비 상승의 원인은 유가 상승이다.교통비는 승용차 등 운송장비 가격, 연료비·수리비 등 개인 운송장비 운영 가격, 철도·도로·항공 등 운송 서비스 가격으로 구성된다.이 중 기름값이 들어가는 개인 운송장비 운영이 7월 26.0% 오르면서 교통비 상승을 야기했다.경유(47.0%), 휘발유(25.5%), 자동차용 LPG(21.4%) 등 연료 및 윤활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문제는 유가 상승뿐 아니라 공급망 차질이 새기면서 원자재·부품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며 다른 항목도 줄줄이 올랐다는 점이다.7월 카시트, 와이퍼 등 자동차용품은 18.1% 올라 2013년 9월(21.3%)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타이어는 9.9% 올랐다.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10.5% 상승해 2009년 6월(11.7%)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자동차 수리비도 4.3% 올라 2008년 11월(4.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세차비(8.9%), 주차비(4.7%)도 상승했다.승용차 임차료(24.7%)와 대리운전 이용료(13.0%)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다만 열차 요금, 도시철도 요금은 지난해와 같은
2022-08-09 13:30:37